만취 상태로 운전해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께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가로수와 도로표지판 등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 당시 편도 3차로 도로의 2차로로 주행하다가 중앙선을 침범한 뒤 건너편 도로를 지나 인도 쪽으로 돌진했다.
사고 직후 차량에서 불이 나 엔진룸 등이 탔으며, A씨는 차에서 내려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과 차적 조회 등을 토대로 운전자 신원을 확인한 뒤 자택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로 확인됐다.
다행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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