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27조 원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도로교통공단은 2021년 교통사고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와 사회기관비용을 화폐가치로 환산한 사회적 비용이 약 26조 9987억 원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는 2021년 연간 국내총생산(GDP) 2071조 6580억 원의 1.3%, 같은해 국가예산 558조 원의 4.8%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로 인한 사회적비용은 2017년 23조 6805억 원에서 2018년 25조 855억 원, 2019년 25조 9592억 원, 2020년 26조 915억 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전체 비용 중 사망자와 부상자의 발생 등 인적 피해비용이 14조955억 원(52.2%)으로 가장 많았다. 차량손상 등 물적 피해비용이 11조1593억 원(41.3%), 교통경찰, 보험회사, 구조·구급 등 사고조사와 처리에 소요되는 사회기관비용은 1조7439억 원(6.5%)이다.
2021년 한 해 동안 도로교통사고 사상자는 총 205만7919명이었다. 사망 2916명, 부상 205만5003명이다. 매 15초마다 1명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해 654만 원의 인명피해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교통사고 인적피해 사상자에 따른 1인당 평균 사고 비용을 보면 사망은 5억6360억 원, 중상 7404만 원, 경상 529만 원, 부상신고 266만 원으로 분석됐다. 사망자 비용은 중상자의 8배, 경상자의 107배, 부상신고의 212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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