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0대 남자 상사의 고백을 받은 20대 신입 사원이 부담을 느낀 끝에 결국 퇴사했다는 뉴스가 화제가 됐다. 이처럼 한쪽은 전혀 연애 감정이 없는데 다른 한쪽에서 느닷없이 고백을 해 상대에게 정신적 피해와 불쾌감을 안겨주는 행위를 ‘고백 공격’이라고 한다. 자기 비하 개그 정도로 이해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이면에는 아무리 사랑한다 하더라도 일방적인 감정은 상대에게 고통만 줄 뿐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오래된 연애관 또한 이제는 ‘열 번 찍힌 나무는 상처 입고 죽는다’는 의미로 바뀌는 편이 좋겠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