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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믹스, 실험정신 잠시 내려두고 대중성 가까이…훅 강조한 '믹스팝' 통할까(종합) [SE★현장]





그룹 엔믹스(NMIXX)가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1집 ‘엑스페르고(expergo)'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그룹 엔믹스(NMIXX)가 대중에게 한발 더 다가간다. 실험적인 믹스 팝 장르로 도전을 이어오던 이들이 대중성을 가미한 것. 중독성 있는 훅으로 친숙한 히트곡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엔믹스(릴리, 해원, 설윤, 배이, 지우, 규진)의 미니 1집 '엑스페르고(expergo)’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앨범은 엔믹스가 지난 9월 발매한 두 번째 싱글 ‘엔트워프(ENTWURF)’ 이후 6개월 만에 발매하는 것이다. 싱글만 발매하던 엔믹스가 처음으로 발매하는 미니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엑스페르고’는 엔믹스의 새로운 세계관 도킹 스테이션(Docking Station)’의 첫 이야기다. 다양성, 연속, 결속을 중심으로 엔믹스와 앤써(팬덤명) 사이에 이뤄지는 도킹(연결)에 대해 말한다. ‘깨우다’라는 뜻의 라틴어 ‘엔트워프’는 엔믹스와 앤써가 만남으로써 일어나는 세상의 변화, 그리고 모든 감각이 깨어나는 과정을 뜻한다.

그룹 엔믹스(NMIXX) 설윤이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1집 ‘엑스페르고(expergo)'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그룹 엔믹스(NMIXX) 해원이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1집 ‘엑스페르고(expergo)'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그룹 엔믹스(NMIXX) 릴리가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1집 ‘엑스페르고(expergo)'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타이틀곡 ‘러브 미 라이크 디스(Love Me Like This)’는 스스로와 서로를 사랑할 수 있게 된 사람들의 진정한 연결, 변화 과정을 표현한 노래다. 스트리트 바이브의 바운시 랩과 R&B 스타일 보컬 라인을 믹스(MIXX)한 곡이다. ‘러브 미 라이크 디스’라는 훅이 반복되며 묘한 중독성을 일으킨다.

엔믹스는 지난 13일 수록곡 ‘영, 덤, 스투피드(Young, Dumb, Stupid)’를 선공개했다. 이 곡 또한 엔믹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믹스팝으로, 동요와 힙합을 넘나드는 신선함을 선사한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다음날 유튜브 트렌딩 월드와이드 1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인기를 얻었다.



타이틀곡은 엔믹스가 이전부터 내세우던 믹스팝 스타일과 사뭇 다르다. 전혀 다른 곡을 합친 것이 아닌 비슷한 결의 곡을 합친 느낌이다. 릴리는 "엔믹스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으면서 조금 더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게 믹스됐다. ‘영, 덤 스투피드’가 확실한 믹스팝이라면, 타이틀곡은 조금 더 자연스럽게 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틀곡을 처음 들었을 때 제일 기억에 남았던 것은 캐치한 후렴구다. '러브 미 라이크 디스'가 반복되면서 바로 뇌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라며 “랩과 보컬을 블렌딩한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고 만족해했다.

그룹 엔믹스(NMIXX) 규진이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1집 ‘엑스페르고(expergo)'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그룹 엔믹스(NMIXX) 지우가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1집 ‘엑스페르고(expergo)'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그룹 엔믹스(NMIXX) 배이가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1집 ‘엑스페르고(expergo)'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앤믹스는 아이브, 르세라핌, 에스파로 이어지는 4세대 걸그룹 컴백 대전의 선발 주자다. 배이는 “감사하게도 팬들이 우리에게 ‘올라운더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줘서 그에 걸맞게 이번 활동에서도 멋진 무대를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해원은 “우리만의 개성과 매력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곡이 조금 더 대중에게 가까워질 수 있는 믹스팝이다 보니 우리도 기대가 더 크다”고 덧붙였다.

엔믹스는 오는 5월부터 데뷔 후 첫 글로벌 쇼케이스 투어를 한다. 이들은 ‘나이스 투 믹스 유(NICE TO MIXX YOU)’라는 이름으로 북미 8개 도시와 아시아 5개 지역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우는 “꿈에서만 그리던 단독 공연을 하게 돼 믿기지 않고 설렌다. 우리를 기다려 준 글로벌 팬들에게 직접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다”고 부푼 마음을 드러냈다. 해원은 “굉장히 중독성 강한 훅을 가지고 있는 만큼 대중이 많이 따라 부르고 춤을 따라 춰줬으면 한다. 글로벌 쇼케이스를 하면서 다양한 곡에서 우리를 알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엑스페르고’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그룹 엔믹스(NMIXX)가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1집 ‘엑스페르고(expergo)'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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