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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63빌딩에 '퐁피두 서울'…佛 걸작 12만점 만난다

◆ 2025년 상반기 미술관 개관

매년 2차례 소장품 전시 개최

세계적 건축가 빌모트 설계 참여

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 전경. 사진제공=한화문화재단




샤갈과 마티스, 피카소, 칸딘스키 등 프랑스 여행을 가야만 볼 수 있는 현대미술 작가의 걸작을 이르면 2025년부터 서울에서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한화문화재단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프랑스 퐁피두 센터에서 신현우 한화문화재단 이사장과 로랑르봉 퐁피두 센터 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퐁피두 센터 한화 서울(가칭)’ 설립 운영에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 했다고 20일 밝혔다.

퐁피두 미술관은 루브르, 오르세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유럽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이다. 연간 300만 명 이상(코로나19 이전 기준)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미술관을 운영하는 퐁피두 센터는 1905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미술사 적으로 중요한 소장품 약 12만여 점을 보유하며. 샤갈, 마티스, 칸딘스키, 피카소 등 현대미술 작품과 프란시스 베이컨, 로버트 라우센버그, 앤디워홀 등 동시대 미술 작품도 다수 소장하고 있다.



퐁피두는 지난 2015년 스페인 말라가를 시장으로 중국 상하이 등 세계 곳곳에 퐁피두 브랜드의 분점 유치를 추진해 왔다. 특히 최근 수년간 미술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한국에서는 인천, 부산 등 여러 지자체, 기업과 분점 유치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지자체는 1000억 원이 넘는 천문학적 비용 때문에 유치를 망설였고, 그 사이 한화가 최종적으로 퐁피두와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퐁피두 유치전’의 승자가 된 한화는 2025년 상반기 중 서울 여의도 63빌딩 내에 미술관을 개관하고 매해 퐁피두 센터 소장품 중 대표 작가의 걸작을 포함한 기획 전시를 2회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관일로부터 4년 간 퐁피두 센터에 매해 브랜드 로열티, 작품 대여료, 컨설팅 지원비 등을 지급하고 한국에서 퐁피두 센터 운영권을 보장 받는다. 1차 계약기간인 4년이 종료되면 퐁피두와 한화는 재연장 여부를 다시 검토한다.

한편 미술관 설계에는 루브르 박물관, 대영박물관 내부 설계 및 인천국제공항 설계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건축가 장 미셀 빌모트가 직접 참여한다. 추후 63빌딩에는 지하부터 지상 4층까지 전시 공간을 구축하고 다양한 부대시설을 마련해 국내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퐁피두 센터가 갖는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이미지에 부합하는 자체 기획전시를 연간 별도 2회 개최하며 어린이들의 예술체험 교육장이 될 어린이 미술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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