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에 올해 첫 미세먼지 '경보' 발령

노약자·어린이 등 외출 자제 필요

오후부터 황사가 유입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 이상일 것으로 예보된 23일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연합뉴스

서울지역에 올해 첫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3일 오후 9시를 기준으로 미세먼지 단계를 ‘주의’에서 ‘경보’ 상향했다. 미세먼지 경보는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 농도가 300㎍/㎥ 이상이 2시간 지속되는 것을 뜻한다. 이날 서울 25개구 시간평균농도는 오후 8시 기준 312㎍/㎥, 오후 9시 기준 315㎍/㎥를 기록했다. 서울지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특히 봄철 미세먼지 경보는 2021년 3월 이후 2년 만인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면 호흡기 또는 심혈관 질환자나 노약자·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 활동을 금지해야 한다. 일반인 역시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 자제가 필요하다. 또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실외수업이 금지되고 수업 단축 또는 휴교 조치 되며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야외 체육시설의 운영도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