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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4시간씩 매장 근무" 스벅 새 CEO 다짐한 까닭은

랙스먼 내러시먼 스타벅스 새 최고경영자(CEO). AP 연합뉴스




세계 최대 커피 체인업체 스타벅스의 새 최고경영자(CEO) 랙스먼 내러시먼이 한 달에 한 번은 매장에서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내러시먼은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매장의 바리스타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일할 계획”이라며 “매달 다른 스타벅스 매장에서 4시간씩 일할 계획이며 다른 고위 간부들도 그렇게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달 1일부터 CEO직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이보다 약 2주 앞선 지난 20일 정식 취임했다.

인도계 미국인인 그는 지난해 9월 스타벅스 CEO로 발탁됐다. 당시 스타벅스는 “강력한 소비자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있어 많은 경험이 있고 전략적이면서 변화에 능한 리더”라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내러시먼은 2012년부터 글로벌 음료기업 펩시에서 글로벌 최고사업책임자(CCO) 등 여러 주요 보직을 맡았다. 2019년에는 영국 생활용품 제조업체 레킷벤키저 CEO로 발탁돼 스타벅스 CEO로 임명되기 전까지 역임했다.

스타벅스에 합류한 내러시먼은 약 6개월간 회사의 문화와 운영을 공부하는 데 몰두해왔다. 그는 스타벅스 창업자이자 임시 CEO인 하워드 슐츠와 함께 일하면서 인수인계를 받았다. 매장에서 40시간의 바리스타 교육을 받았고, 스타벅스의 상징인 녹색 앞치마를 두르고 매장 근무도 했다. 또 미국, 유럽, 일본의 매장과 시설을 방문했다.



내러시먼은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과) 연결돼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나는 하워드 슐츠 전 CEO와 다르다. 나는 다른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최근 분기에서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지만 내외부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스타벅스 미국 9300개 매장 중 약 3%(약 280개)가 노조가 설립된 상황이다. 또 해외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로 매장 영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실적에 큰 영향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내러시먼은 직원들이 원한다면 노조를 결성할 권리가 있으며, 회사에 직접 우려 사항을 표명하도록 하는 스타벅스의 접근 방식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매장 및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향후 3년간 수십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다.

전임 CEO인 슐츠는 스타벅스 이사회에 잔류하며 올리브 오일을 추가한 스타벅스의 새 커피 브랜드와 중국 매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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