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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하라" 이재명 말도 안 듣는 개딸들

李, 이번주 당직개편 등 바쁜데

강성지지층은 이원욱 등 맹공

당내 갈등 수습 행보 산넘어 산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25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강제 동원 해법 및 한일정상회담을 규탄하는 4차 범국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강제 동원 해법 및 한일정상회담을 규탄하는 4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같은 당의 비명계 이원욱 의원 자택 인근에서 항의 시위를 벌인 강성 지지층을 향해 “즉시 중단하라”며 직접 만류에 나섰다. 하지만 이미 수차례 자제를 호소했음에도 강성 지지층이 전혀 통제되지 않으면서 당내 갈등은 더 격화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을 향해 “민주당원이라면, 이재명 지지자라면 즉시 중단하고 그 힘으로 역사 부정, 반민생 세력과 싸워달라”고 호소했다. 강성 지지자들이 대표적 ‘비명계’인 이 의원의 원내대표 선거 출마에 반대하며 그의 자택과 지역 사무실 인근에서 항의 집회와 1인 피켓 시위를 벌이자 이 대표가 직접 저지하고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최근 연일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향해 단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특히 비명계에 대한 당내 강성 지지층의 인신공격성 발언 자제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전날 울산에서 열린 ‘국민보고회’에서 “‘수박(겉과 속이 다른 배신자라는 의미)’ 이러지 말자. 여러분들은 ‘찢(형수 욕설 논란에 휩싸인 이 대표를 조롱하는 표현)’이라고 하면 듣기 좋은가”라며 강성 지지층이 비명계를 수박으로 낙인찍는 행위에도 자제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마음에 안 들어도 같이 손 꼭 잡고 갈 수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만류에도 ‘개딸’들의 과격 행동에는 좀처럼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이에 비명계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반발하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의 총단합에 가장 큰 걸림돌이 내부를 공격하고 분열을 선동하는 개딸이고 정치 훌리건”이라면서 이 대표에게 강력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가 당 내부적으로 꾸준히 제기돼온 인적 쇄신 요구를 일부분 받아들이면서 내홍이 어느 정도 봉합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대표는 당 지도부 곳곳에 배치된 친명계 의원들을 교체하는 방향의 당직 개편을 이번 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명계 주요 당직자 중에서는 김성환 정책위의장, 김의겸 대변인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 측근 그룹의 일원으로 꼽히는 문진석 전략기획위원장, 김병욱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김남국 미래사무부총장과 친명계 이해식 조직사무부총장은 앞서 사의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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