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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방미 때 '블랙핑크' 공연 관련 "일정에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들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23.1.1/사진제공=대통령실




대통령실이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4월말 국빈 미국 방문 행사 일정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공연은 대통령의 방미 행사 일정에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공연’은 최근 윤 대통령 방미를 계기로 미국에서 한국 걸 그룹 블랙핑크와 미국 팝가수 레이디 가가의 합동 공연이 추진된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행정부는 지난 1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 부부의 의견을 반영해 윤 대통령 방미 때 블랙핑크-레이디 가가 합동 공연을 여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26일 있을 바이든 대통령 부부 초청 국빈 만찬이나, 뉴욕 카네기홀 등에서 공연을 여는 방안이 거론됐다.

하지만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등 안보실에서 이에 대한 답변을 늦추고 윤 대통령에게 관련 보고도 하지 않으면서 3월초까지 양측 간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을 뒤늦게 윤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휘말린 김성한 전 실장은 지난 29일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히고 자진 사퇴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연은 확정된 것이 아니었다”라며 “블랙핑크와 레이디가가 모두 세계적인 가수들이라 일정 조율도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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