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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수 정기변경 앞두고…2차전지주 공매도 주의보

신규 편입 예상되는 금양

대차잔액 석달새 2배 늘어

미래나노텍·새빗켐도 급증

올 단기 급등해 하락 우려


6월 코스피200·코스닥150지수 정기 변경을 앞두고 신규 편입 예상 종목들을 대상으로 한 공매도 대기 자금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종목 상당수가 연초 이후 급등세를 보인 2차전지 관련주여서 공매도에 따른 주가 하락을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200 편입 예상 종목인 금양의 30일 기준 대차 잔액은 5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30일 252억 원에서 석 달 만에 두 배 넘게 급증했다. 코스닥 편입 예상 종목인 미래나노텍(095500)와 새빗켐의 대차 잔액도 같은 기간 203%, 73%씩 증가했다. 대차 잔액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리고 갚지 않은 물량이다. 주식을 빌린 뒤 매도하는 공매도의 대기 자금 성격으로 인식된다.





이들은 주식시장에서 모두 2차전지 관련주로 분류된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코스피200·코스닥150 신규 편입 종목의 절반가량을 2차전지 관련주가 채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스피200지수에는 금양과 코스모화학이, 코스닥150에는 2차전지 관련 종목인 미래나노텍·어반리튬(073570)을 비롯해 총 9개 종목이 새로 편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편출 종목으로는 코스피에서 보령(003850)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 코스닥150에서 한국비엔씨(256840)·이엔에프테크놀로지(102710) 등이 유력하게 꼽힌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200·코스닥150지수 편입이 예상되는 2차전지 관련주에 공매도 대기 자금이 몰리자 6월 이후 이들의 주가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간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펀더멘털(기초 체력)보다 가격이 크게 오른 종목의 경우 주가 하락을 노린 공매도 세력의 표적이 되기 십상이라는 지적이다. 2차전지 관련주들은 올 들어 단기 급등한 대표 종목이기도 하다.



실제로 신라젠의 경우 지난해 12월 코스닥150지수 편입일의 공매도 거래 비중만 38.9%에 달했다. 한동안 두 자릿수의 공매도 거래 비중을 유지한 신라젠의 주가는 이후 45% 넘게 급락했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약세장 이후 지수 편입에 따른 수급 개선 기대감보다 공매도 리스크가 더 부각되는 모습”이라며 “지수 편입 효과를 노리려면 기관의 수급 선반영 수준과 종목의 기초 체력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6월과 12월 매년 2회씩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열고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지수 구성을 정기적으로 변경한다. 상반기 정기 변경은 직전 연도 11월 1일부터 당해 4월 30일까지의 하루 평균 시가총액, 거래 대금 데이터를 바탕으로 편입·편출을 결정한다. 올 상반기에는 6월 8일 장 마감 이후 지수 구성을 조정해 다음 날인 9일부터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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