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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우 화백 별세, 향년 93세

1980년대 초부터 13년간

한국의 100산 연작 등 선보여

사진=연합뉴스




오승우 화백이 3일 오후 병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고인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한국 인상주의의 선구자인 고(故) 오지호(1905~1982) 화백의 장남이다. 그는 1980년대 초부터 13년간 한국의 명산을 다니며 ‘한국의 100산’ 연작을 선보였으며(1980년대), 아시아의 주요 건축물(1990년 대), 십장생도(2000년 대) 등 시기별로 주제가 있는 연작을 남겼다.



고인은 조선대 미술과를 졸업한 후 1970년 국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및 1982년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 및 운영위원을 지냈으며 1993년에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출 됐다. 이후 서울시문화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등을 받앗다. 1992년 옥관문화훈장을, 2011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11년에는 전남 무안군에 작품 175점을 기증, 오승우 미술관이 열렸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목포자연사박물관 등에도 작품을 기증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오전 9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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