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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인사이트, 美 울티마와 맞손…'초저가' 전장유전체분석 승부수

암 정밀진단 프로그램 론칭 앞둬

울티마 플랫폼으로 가격 경쟁력↑

지놈인사이트의 WGS 기반 암 정밀진단 프로그램 '캔서비전' 결과 보고서 예시. 사진 제공=지놈인사이트




전 세계 최초로 전장유전체분석(WGS·Whole Genome Sequencing) 기반 암 정밀진단 서비스 론칭을 앞둔 지놈인사이트가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놈인사이트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바이오기업 울티마지노믹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울티마의 대용량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플랫폼 ‘UG100’의 사전 우선순위 고객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해당 플랫폼에 최적화된 WGS 서비스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울티마는 미국 패스트컴퍼니에서 올해 가장 혁신적인 기업 바이오 부문 1위에 선정된 유전체 분석기업이다. 개인의 유전정보를 해독하는 유전체 분석기술을 대중화하기 위해 과거 10억 달러에 육박하던 시퀀싱 비용을 100달러 대로 제공하겠다"고 선언하며 유전체진단 업계에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실제 전장유전체 시퀀싱 단가는 2007년 100만 달러에서 2014년 1000달러, 현재 600달러 수준으로 매우 빠르게 낮아지는 추세다. 특히 울티마가 지난해 선보인 'UG100'은 초저가 수준이라는 평가다. 국내에서도 2019년 5월부터 NGS 패널검사의 보험적용 대상이 전체 고형암으로 확대되며 환자의 본인 부담금이 70만~100만 원 대까지 낮아졌다. 다만 국내외를 통틀어 WGS 분석을 통해 실제 암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은 전무했던 실정이다.

지놈인사이트는 카이스트 주영석 교수와 서울대병원 내과전문의 출신 의사과학자 이정석 대표가 2020년 공동 창업한 바이오벤처다. 전 세계 최초로 WGS 기반 암 정밀진단 프로그램 '캔서비전'을 개발해 이달 중 국내 론칭을 앞두고 있다. 현재 국내 주요 병원들과 최종 협의를 진행 중으로 미국, 홍콩 등 해외 진출도 타진 중이다.

WGS는 100여 개의 유전자만 검사하는 패널 검사인 NGS와 달리 30억 쌍에 이르는 사람의 유전체 전체를 한 번에 분석하고 의사가 환자의 치료 전략을 세울 때 필요한 빠짐없이 정보를 제공한다. 지놈인사이트는 전 세계 유일한 WGS 기반 암정밀진단 프로그램에 울티마의 초저가 시퀀싱 플랫폼을 도입할 경우 기존 NGS 패널보다 저렴한 가격에 WGS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영석 지놈인사이트 대표는 “저렴한 비용으로 전장유전체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은 암 치료의 판도를 바꾸는 기술"이라며 "이번 협약이 지놈인사이트의 사업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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