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의 지난해 최고 인기상품인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가 2000억 원이 넘는 순자산을 끌어모으며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미국S&P500’,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 등 ETF 3종의 순자산이 2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국내 최초 월배당 ETF인 ‘SOL 미국S&P500’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어 11월에는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올해 3월에는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를 각각 내놨다.
이 중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출시 6개월 만에 순자산 1400억 원 규모로 성장, 국내 대표 월배당 ETF로 자리 잡았다. 연초 이후 연금계좌 포함 1100억 원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주식형 ETF 중 개인순매수 규모 1위를 기록했다.
SOL 상장으로 시작된 월배당 ETF는 변동성 장세에서 일정한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이들의 투심을 사로잡으며 일반 투자자에게도 익숙한 투자상품이 됐다. 지난달 27일 기준 순자산규모는 1조 7816억 원이며 7개사의 24개 상품이 상장돼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월배당 ETF는 절세 혜택이 있는 연금계좌와 시너지가 크다 보니 연금투자자들의 관심이 특히 더 큰 편”이라며 “상품의 유형과 종류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투자 선택권의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20년 이상의 장기투자에 어떤 상품이 적합할지 고민하는 과정도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신한자산운용은 대표지수형, 배당성장형, 환헤지전략을 갖춘 배당성장형 상품의 다음 스텝으로 새로운 전략의 월배당 상품을 개발 중이다. 김 본부장은 “투자자의 연금포트폴리오 상 코어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의 월배당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며 “SOL ETF만으로 투자성향별 연금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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