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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1분기 최대 실적…시장 예상 뛰어넘은 배경은

매출 4106억·영업이익 525억 원

1분기 앨범 판매량 900만 장

"위버스 내년부터 수익날 듯…위버스 바이 팬·광고 도입"

박지원 하이브 CEO. 사진 제공=하이브




하이브가 멀티 레이블 체제를 기반으로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9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실적이 실적을 견인했다.

2일 하이브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4106억 원의 매출과 52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시장의 기대치였던 영업이익 467억 원을 뛰어넘은 수치다. 지난해 1분기 매출은 2850억 원·영업이익은 371억 원이었다.



앨범 판매 실적이 크게 돋보인 분기였다. 1분기 앨범 판매량은 총 911만 장으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BTS 멤버들의 솔로 활동이 빛을 발했다. 지민의 솔로앨범은 초동 145만 장이 판매됐다. 세븐틴은 127만 장을,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314만 장을 판매했다. 앨범 판매 증가에 따라 직접 참여형 매출액은 2345억원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 간접 참여형 매출도 전년 대비 32.8% 늘어난 1761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슈가의 솔로앨범이 반영된다. 세븐틴은 미니 10집 선주문량 464만 장, 초동 판매량 455만 장을 기록해 놓은 상태다. 르세라핌의 정규 1집 선주문도 138만 장이다. 신규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도 5월 30일 데뷔한다. 슈가·TXT의 월드투어가 2분기 중 진행된다. 뉴진스는 2분기가 아닌 3분기에 컴백할 예정이다. 게펜레코드와 준비하고 있는 글로벌 아이돌도 2분기 말이나 3분기 중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하이브가 공을 들이고 있는 팬 플랫폼 위버스의 성장도 계속된다. 1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936만 명이다.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는 “하반기부터 미국 아티스트들도 위버스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5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부터는 수익화도 가속화된다. 팬들이 직접 아티스트들의 글씨 등을 활용해 굿즈를 제작할 수 있는 ‘위버스 바이 팬’ 서비스가 6월 위버스콘부터 시작된다. 연내 위버스 내 광고 도입도 계획 중이다. 이 외에도 라이브 실시간 자막 도입과 팬 간 팔로우 기능도 도입되어 글로벌 커뮤니티화가 진행된다. 멤버십도 하반기 중 도입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본격적인 수익화는 내년부터 이뤄질 것이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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