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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이재명, 총선 패배할 것 같으면 당장 그만둘 수도"

"박광온 원내대표 당선, 지도부 체제 변화 예고"

"송영길 檢출두, 어리둥절…지도부 빨리 결단을"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4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질의 ·토론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에 갔는데 압도적으로 패배할 것 같다는 생각을 이 대표가 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12월이라도, 그사이 언제라도 그만 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KBS)에 출연해 “이 대표가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지 할 수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 내용에 모든 함의가 담겨 있다고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에 대해서는 “아직 비대위 체제를 고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이 대표 체제에서 충분히 총선 승리가 가능하다면 끝까지 갈 수도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정부·여당은 이 대표가 있는 것이 총선을 치르는 데 가장 편한 상황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정권 심판론이 우세해질 것으로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정권 심판론이 훨씬 더 우세할 것”이라면서도 “한편에서는 윤 대통령이 저렇게 못 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반사이익조차 못 누리고 있는 거 아니냐고 하는 비판적 지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낙연계 박광온 민주당 의원이 당선된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서는 “크게 보면 친명계와 비명계의 진영 싸움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결선 없이) 1차에 압도적으로 선거가 끝날 정도로 비명계로 분류되는 박 의원이 원내대표가 된 것은 지도 체제에 아주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날 검찰에 자진 출석하는 송영길 전 대표를 두고는 “책임지겠다는 자세는 보이지만 실효성은 없어 보인다”며 “국민께서 생각할 때 약간은 어리둥절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빨리 결단해야 한다”며 “최소한의 조사를 통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든 지도부가 직접 나서든 해야 한다.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법률적으로 기다려 본다는 태도를 취한다면 당 지도부가 실기하는 문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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