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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서 北 트럭 운행 포착" …3년만에 코로나봉쇄 푸나

VOA "야적장에 적재물 가득"

북중 무역 재개 움직임 관측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 지도하고 “4월 현재 제작 완성된 군사 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 준비를 다그쳐 끝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TV가 1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경을 걸어 잠갔던 북한이 봉쇄를 해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이달 1일 북중 접경 지역 위성사진에서 국경 봉쇄 해제 동향이 포착됐다. 해당 사진은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압록강철교(중조우의교) 인근의 중국 측 세관 야적장이 물체로 가득 찬 모습을 담고 있다. 지난달 30일 민간 위성사진 업체 ‘플래닛 랩스’의 사진에서도 야적장의 절반가량이 채워진 상태였다.



이곳은 신의주로 돌아가기 위해 대기하는 컨테이너 트럭들의 집결지로 활용됐다. 코로나19로 국경을 폐쇄했던 지난 3년간 텅 비어 있다시피 했다. 그러던 곳이 근래에 북한과 중국 사이 도로를 이용한 육로 무역이 재개됐다고 추정할 만한 단서가 드러난 것이다. VOA는 “해당 물체가 트럭이라면 육로를 이용한 북중 무역이 3년여 만에 재개됐다는 해석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코로나19가 발병한 2020년 초 국경을 완전히 봉쇄했다가 지난해 9월부터 북중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하고 해상 운송도 제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북한이 열차로 들여온 중국 물품에 대한 방역을 완화했다고 볼 만한 단서도 나왔다. 북한은 2021년 의주비행장 활주로에 중국에서 들여온 화물을 격리해왔는데 최근 이곳에 화물이 급격히 줄어든 동향이 포착됐다. 북한이 화물의 방역 격리 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대폭 줄였거나 아예 격리를 없앴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편 북한은 올해 이상기후 현상을 기정사실화하며 모내기 시기를 앞당겼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4일 (평안북도) 운전군 보석농장에서 전국 농업 부문 일군(간부)들을 위한 모내기기술전습회가 진행되었다”며 “재해성 이상기후를 기정사실화하고 모든 영농 공정 수행을 지난 시기보다 훨씬 앞당기고 있는 데 맞게 모내기 적기를 바로 정하며 기본 면적의 모내기를 5월 말까지 와닥닥 끝내는 데서 나서는 문제들이 취급되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모내기 속도와 질을 보장하기 위해 신형 이양기를 적극 도입하고 이용률을 높이는 문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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