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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사과 스마트팜 모델’ 첫 공개…생산성 25% 상승, 노동시장 50% 감소

안동시 임하면 오대리에 1ha 규모 조성…AI 카메라 등 다양한 첨단시설과 장비 설치

생산성과 상품화율 25%, 10% 상승…스마트팜 시설원예 중심에서 노지품목 영역 확장





경북도가 ‘사과 스마트팜’ 모델(조감도)을 9일 첫 공개했다.

그동안 스마트 농업이 딸기, 토마토 등 시설원예 품목에 집중됐으나 사과 스마트팜은 실내온실이 아닌 농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스마트팜 영역을 노지로 확대하는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공개된 사과 스마트팜 표준형 모델은 총 61ha 규모의 국가공모사업인 ‘안동사과 노지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의 단위사업으로, 안동시 임하면 오대리에 1ha 규모로 조성됐다.

정보통신기술(ICT) 활용한 점적 관수?관비 자동화시설, 에어포그, CCTV 등 생육관리 시스템과 미세살수시설, 자동 방조망, 열상 방상팬 등 재해방지시설, 인공지능(AI) 카메라 등 다양한 첨단시설과 장비가 설치됐다.

데이터센터와 과원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생육정보, 기상데이터, 병해충 자료가 AI를 기반으로 수집?분석?가공되고, 다시 농가로 제공되는 환류 시스템을 갖췄다.



데이터센터에 설치된 관제시스템으로 과원에 설치된 각종 시설과 장비를 가동시킬 수 있고, 드론 등 첨단장비를 동원한 농약살포, 병해충 예찰도 가능하다.

도가 사과 스마트 팜의 성과분석을 진행한 결과 생산성이 크게 높아졌다.

일반 노지 재배에 비해 생산성과 상품화율이 각각 25%와 10% 상승했고, 노동시간과 병충해 피해는 50%~54% 감소했다.

도는 사과 스마트 팜의 빠른 확산을 위해 농민사관학교와 한국미래농업연구원을 통한 농가교육 및 컨설팅을 실시하고, 시설장비 설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첨단과학기술을 바탕으로 농업대전환에 나서야 한다”며 “의성에 조성될 마늘 스마트단지 등 스마트농업 적용 품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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