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해 36.8%를 기록한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에 이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징계로 여당 내부의 논란이 해소된 결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8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2%포인트 상승한 36.8%였다. 긍정 평가는 미국 국빈 방문, 한미정상회담이 있었던 4월 말부터 최근 3주 연속 상승세(32.6%→34.5%→34.6%→36.8%)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도 직전 조사보다 1.7%포인트 낮아져 60.8%를 기록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3·1절 이후 지지율을 눌러왔던 외교·안보 이슈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으로 호전됐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으로 당내 논란이 해소된 것이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9.9%p↑), 부산·울산·경남(4.2%p↑), 인천·경기(3.1%p↑) 등에서 긍정 평가가 늘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0.9%p↓), 대구·경북(3.3%p↓), 서울(1.6%p↓)에서는 긍정 평가가 줄었다. 연령별로는 20대(2.9%p↑), 30대(6.0%p↑), 40대(0.3%p↑), 50대(4.3%p↑), 70대 이상(2.1%p↑)에서 긍정 평가가 늘었다. 반면 60대에서는(2.4%p↓) 긍정 평가가 줄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3%, 더불어민주당이 47.0%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비하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1.4%포인트, 1.5%포인트 각각 상승한 수치다. 정의당은 0.1%p 내린 3.2%로 조사됐고, 무당층 비율은 1.7%p 하락한 12.1%로 집계됐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전 최고위원 관련 당 윤리위의 결정이 분석 포인트”라며 “징계 결정으로 김기현 대표 체제 출범 이후 계속된 최고위원 설화가 공식적으로는 해법을 찾은 모양새”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서는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과 관련해 여론 방향과 다소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며 “다만 핵심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권(10.6%p↓, 67.3%→56.7%)에서 큰 폭의 하락을 보여 코인 논란은 향후 민주당 지지율 전망을 어둡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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