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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내년 가루쌀 생산량 5배 확대…직불금 등 지원

이달 말까지 가루쌀 생산단지 모집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가루쌀 미래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에 가루쌀 공급 규모를 올해 대비 5배 확대하기 위해 2024년도 1만㏊(1만㎡) 가루쌀 생산단지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는 38개 생산단지(2000㏊)를 조성해 가루쌀 1만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15개 식품기업, 19개 가루쌀 제품개발과 20개 지역 베이커리의 40개 새로운 메뉴 개발을 지원한다.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내년에는 재배면적을 1만㏊로 확대해 5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후 매년 단계적으로 늘려 2026년에는 4만2000여㏊를 확보해 생산량을 20만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가루쌀 재배단지 확대와 함께 참여 기준도 완화했다. 내년도 사업에는 기존 식량작물공동경영체가 아닌 신규 조성하는 생산단지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가루쌀 재배 최소면적도 50㏊ 이상에서 30㏊ 이상으로 줄였다. 벼 재배면적이 3000㏊ 미만인 시·군은 20㏊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다. 가루쌀 재배단지로 선정되는 경영체에 단지 공동운영과 재배 확대에 필요한 교육·컨설팅을 지원한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경영체에는 공동육묘장, 농기계 등 가루쌀 생산 확대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보급한다.

가루쌀 생산단지에 참여하는 농업인에게는 ㏊당 100만원의 전략작물직불금을 지급한다. 밀이나 조사료 등과 이모작을 할 경우에는 ㏊당 최대 250만원이다. 생산한 가루쌀은 농가가 희망하는 전량 정부가 매입한다.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달말까지 시·군·구에 자격 요건 등을 확인해 신청하면 된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가루쌀은 건강과 환경뿐 아니라 우리나라 식량안보에 기여하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새로운 국산 식품 소재"라며 "쌀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인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에 지자체와 농협, 농업법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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