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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약세에…中 "환율변동 강력 대응"

달러당 7위안 돌파…통화 경고등

"외환시장 모니터링 강화할 것"

최근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외환 당국이 급격한 환율 변동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 투기 세력이 위안화 약세에 베팅하고 이 같은 흐름이 환율시장을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경제관찰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외환시장지도위원회는 18일 올해 1차 회의를 열어 “인민은행과 외환국은 외환시장 관리·감독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환율이 일방적인 방향으로 흐르는 것을 시정하며 투기와 환율 급변동을 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글로벌 경제·금융 상황이 복잡, 심각하고 선진국들의 고금리, 통화 팽창, 과다한 채무 문제가 병존하며 통화 긴축 정책으로 미국과 유럽 은행들의 위험이 잇따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위안화 환율 변동이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의 거시경제·국제수지·외환보유액이 견고하고 시장 주체들의 환율 예측도 안정적이라며 중국은 환율이 편향되게 변동되는 것을 바로잡을 능력과 메커니즘을 갖춰 위안화 가치를 합리적인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공매도 세력이 위안화 가치 하락에 베팅해 외환시장을 교란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외환시장지도위는 외환시장 구성원들에 외환시장 안정을 유지하면서 환율 급변동을 강력히 억제하고 달러화 예금 업무 관리 강화와 기업들에 대한 환율 위험 서비스를 제고하라고 주문했다. 2월 2일 달러당 6.7280위안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던 위안화 가치는 이달 18일 7.035위안으로 하락했다.

위안·달러 환율이 7위안대를 넘어선 것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사망자가 급증하던 지난해 12월 2일(7.0190위안) 이후 5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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