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올해부터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에게 관내에서 재배한 신선한 제철 과일을 간식으로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시와 경기도는 어린이집 아동을 위해 제철 건강 과일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유치원은 제외돼 있어 시가 1억3200만원의 재원을 마련해 사업을 시행한다.
대상 기관으로 선정되면 다음 달 초부터 9월 말까지 매주 1회 신선한 제철 과일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여름방학 기간을 제외하고 연간 9회 이상 과일을 제공한다.
멜론과 수박, 블루베리, 자두, 복숭아, 샤인머스켓, 토마토, 참외 등 다양한 과일을 맛볼 수 있다.
과일을 받은 유치원은 반드시 별도 간식시간에 과일을 제공해야 한다. 정규 급식 식단은 ‘학교급식법 시행령’ 제2조 1항에 의거, 올바른 영양관리 기준에 따라 고안돼 있어서다.
참여를 원하는 유치원 관계자는 시에 신청서를 보내면 된다. 농업정책과를 직접 방문해 신청해도 된다. 신청 기간은 다음 달 2일까지다.
용인시 관계자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한 제철 과일 섭취로 성장기 어린이들이 면역을 키우고, 과수농가들도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며 “과일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공간과 냉장 시설을 갖춘 유치원을 중심으로 대상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 관내에는 158곳의 유치원에 1만4172명의 아동이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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