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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먹었는데…살아있는 개구리 나온 日 대박 컵우동 (영상)

문제의 샐러드 컵우동에 혼입된 개구리. /제보자 @kaito09061 트위터 캡처




일본의 사누키 우동 대형 프랜차이즈 ‘마루가메제면’의 테이크아웃용 컵우동에서 살아있는 개구리가 나와 파문을 일으켰다. 이 업체는 12개국에 1000여개의 점포를 보유한 세계적인 업체로 한국에도 진출해 큰 인기를 끌었다.

24일 일본 교도통신·마이니치신문·TBS 등 현지 매체는 마루가메제면을 운영하는 트리도르홀딩스가 해당 사안과 관련해 공식 홈페이지에 “걱정과 폐를 끼쳐 깊은 사과 말씀 드린다”고 발표했다.

문제의 샐러드 컵우동에 혼입된 개구리. /제보자 @kaito09061 트위터 캡처


그러면서 “개구리가 해당 점포가 아닌 원재료 채소 가공 공장에서부터 혼입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채소를 취급하는 거래처의 모든 공장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해 검품 체계를 강화하고 보건소 지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업체는 25일까지 생채소를 재료로 활용하는 모든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1일 나가사키현에 위치한 마루가메제면 이사하야점에서 샐러드 컵우동을 구매한 네티즌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출장 중에 우동을 사먹었는데 개구리가 나왔다. 바닥까지 먹고 나서야 눈치를 챘다”고 글을 올렸다. 네티즌이 공개한 영상에는 살아있는 개구리가 꿈틀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로 인해 논란이 확산되자 본사가 고개를 숙인 것이다.

‘개구리 컵우동’을 판매한 나가사키현의 마구라메제면 이사하야점. FNN프라임 온라인 방송화면 캡처


논란이 된 제품은 지난 16일부터 마루가메제면이 테이크아웃 전용으로 판매하는 490엔짜리 컵우동 ‘매콤달콤 샐러드 우동’이다. 출시 사흘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 개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재료가 들어간 세로형 컵 용기를 위아래로 흔들어 국물과 우동을 섞어 먹는 ‘쉐이크 우동’ 라인으로 간편함 덕분에 큰 인기를 끌었다.

전 세계적 대형 체인 마루가메제면은 2012년 서울 1호점 오픈한 이후 최대 12개 점포를 운영했다. 그러나 2019년 한국 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실적이 악화한 데 이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자 한국에서 모든 점포를 철수시켰다.



한편 일본에서는 샐러드류에 개구리가 혼입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현지 T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나가노현의 ‘이토요카도 아리오’ 우에다점에서 샐러드를 구입한 고객이 “개구리로 보이는 이물질이 섞여 있다”며 샐러드 제조업체인 ‘데일리 야시야’ 측에 연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업체는 채소 세척공정 인원을 세 배로 늘리고 이물질 검사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간편함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의 샐러드 컵우동. TBS 방송화면 캡처


오카다 준 한자키연구소 이사장은 “국내(일본)에 널리 서식하는 이 녹색 개구리는 5월 초순부터 모내기에 맞춰 번식을 시작한다”며 “이 시기는 먹이를 찾아 특히 왕성하게 활동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 미우라 이쿠오 히로시마대 부교수는 “일본에 서식하는 개구리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독이 없다”며 “개구리에 닿은 식품을 먹었다고 해서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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