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의 주력 전차인 K2전차 4차 양산 계획이 승인돼 군이 100대 안팎의 K2전차를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또 공중조기경보통제기 2차 사업도 추진돼 추가로 4대가 2028년까지 전력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위사업추진위윈회는 25일 제154차 회의를 열고 K2전차 4차 양산 계획과 항공 통제기 2차 사업 구매 계획을 의결했다.
K2전차 양산 사업은 적의 기갑 전력 위협에 대비하고 미래 전장 환경과 전투 양상에 적합한 K2전차를 확보하는 사업으로 내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1조 94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정도의 사업비로는 K2전차 100여 대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4차 양산 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육군이 보유하는 K2전차는 기존 세 차례의 사업분 260대에서 360여 대로 늘어나게 된다. 군은 1차와 2차 사업으로 각각 100대와 106대를 확보한 데 이어 3차분(54대) 도입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 4차 사업에는 변속기를 국산화하기로 해 주목된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 2차 사업은 적의 공중 위협에 대비해 24시간 공중 감시 능력을 구비하기 위해 항공 통제기를 추가 확보하는 사업으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1조 9400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에도 전량 해외 구매로 도입된다. 현재 공군은 피스아이(E-737)로 불리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2011년부터 4대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는 비행기에 레이더를 탑재해 상공을 날면서 공중에서 지상·공중·해상 상황을 살피면서 탐지 및 추적과 함께 실시간 관제를 통해 지휘 통제 임무를 수행하는 비행기로 공군 전력의 핵심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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