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소멸위기지역을 중심으로 빈집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전남 강진군에서 추진하는 빈집 리모델링 사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강진군에 따르면 빈집 리모델링 사업은 도시민의 유입과 비어가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군에서 추진하는 민선 8기 중점 사업 가운데 하나다.
빈집을 군에 임대하면 5년 임대 시 5000만 원, 7년 임대 시 7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또 빈집을 리모델링해 전입하면 최대 3000만 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한다.
현재 읍·면사무소에서 상시 접수 중으로, 이날 기준, 빈집 32가구가 접수하고 22가구가 리모델링 희망 의사를 밝히는 등 빈집 소유주들의 관심이 잇따르고 있다.
군은 현재 장기 임대 빈집 6채와 자가 거주 빈집 2채 등 총 8채에 대해 올 8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착공한 상황이다.
빈집 리모델링은 창호 및 도배·장판부터 방수·단열 작업, 배수 시설 개선까지 등 포괄적인 주택 개·보수 공사로 진행된다.
특히 주택 내·외부 기능 개선은 물론 작은 정원과 텃밭도 조성해 시골집에서만 누릴 수 있는 정서와 경험을 도시민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강진군은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된 빈집과 모듈러 주택은 농산어촌 유학과 연계해 입주민을 1차 모집하고 추후 공실이 생기면 일반 귀농·귀촌민 대상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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