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루키’ 방신실(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다시 한 번 우승 사냥에 나섰다.
방신실은 26일 강원 원주의 성문안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 원)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김민선·지한솔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선 방신실에게는 또 한 번의 데뷔 첫 승 기회다.
지난달 KLPGA 챔피언십에서 4위를 기록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방신실은 ‘조건부 시드’로 정규 투어에 참가 중이라 내년 시드 확보와 신인왕 수상을 위해 반드시 대회 우승이 필요하다. 2주 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3위) 최종 라운드에서는 16번 홀까지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누구보다 우승이 간절한 방신실은 이날도 1번 홀(파4)부터 293야드의 드라이버 샷을 뽐냈다. 2번(파4)과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낸 그는 후반 10번 홀(파4)에서 1m 파 퍼트를 놓쳐 이날 첫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12번(파3)과 14번(파4), 16번 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유소연은 추천 선수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7번 홀(파4) 10m 칩인 버디를 포함해 버디 5개와 더블 보기 1개로 3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2020년 6월 한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3년 만의 우승 도전이다.
대상(MVP)과 상금 순위에서 모두 선두인 박지영도 공동 4위, 국내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대회에 1년 6개월 만에 출전한 최혜진은 공동 12위(2언더파)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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