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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호암상' 찾은 이재용 '기초과학 강화' 의지

과학분야에 관심, 시상 확대 이어

2년 연속 시상식 참석 수상자 격려

'함께 성장' 미래동행 의지 피력

임지순·최경신 교수등 수상영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재계는 삼성이 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미래 동행’ 의지를 보인 행보라고 해석했다.

호암재단은 1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제33회 삼성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 시상식에 참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국면과 복합 위기 상황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으로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와 가족을 격려했다.

삼성 호암상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1990년 호암 이병철 선생의 사회 공익 정신을 기려 만든 상이다. 학술·예술 분야에서 사회 발전과 인류 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만들었다. 올해 33회 시상까지 총 170명의 수상자들에게 325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올해 삼성 호암상에는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에 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부문에 최경신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가 선정됐다. 공학상에는 선양국 한양대 석좌교수, 의학상에는 마샤 헤이기스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예술상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영예를 안았고 사회봉사상은 사단법인 글로벌케어가 탔다.

이 회장은 시상식 참석은 물론 삼성 호암상 수상 분야 제정에도 깊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 회장은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면서 2021년부터 과학 분야 시상을 확대했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삼성 호암상으로 한국계 연구자들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회장은 기존 방침에 국가 기초과학 육성 기조를 더하면서 상의 의미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 이 사안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평소 공학이나 의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기초과학 분야 지원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산업 생태계 기초를 강화해 궁극적으로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시상 확대를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재계에서는 삼성 호암상 규모 확대가 이 회장의 ‘미래 동행’에 대한 의지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풀이한다. 실제 이 회장은 삼성 호암상 외에도 미래기술육성사업과 각종 산학협력으로 사회 공헌과 국가 기초과학 발전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은 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물리·수학 등 기초과학 분야를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 소재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에 도전하는 인재들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760개 이상 과제에 연구비 약 1조 원을 지원했다. 연구 성과들은 네이처·사이언스·셀 등 국제 유력 학술지에 다수 게재되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국내 대학들의 미래 기술과 인재 양성을 위해 산학협력에 매년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며 “국내 대학들과 함께 계약학과 운영 등으로 국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도 기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올 3월 구미전자공고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에게 “젊은 기술 인재가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며 “현장 혁신을 책임지는 기술 인재들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격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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