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 19년 차 베테랑 박상현(40)이 ‘매치킹’ 타이틀을 향해 질주했다.
박상현은 2일 충북 충주의 킹스데일GC(파72)에서 열린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 원) 조별리그 11조 3차전에서 전성현에 5홀 남기고 6홀 차 완승(6&5)을 거뒀다. 전날 조별리그 2경기에서도 모두 승리를 거둔 박상현은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해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KPGA 투어 통산 11승의 박상현은 아직 매치플레이 우승이 없다. 이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은 2016년 기록한 3위다. 전날 2승 후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는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던 각오를 실천했다.
14조의 함정우도 3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문도엽에 13번 홀까지 4홀 차로 뒤져 있던 함정우는 14~18번 홀 5연속 버디를 낚아 짜릿한 1홀 차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인 고군택은 백석현에 1홀 차 승리를 낚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박은신은 박성국을 3홀 차로 따돌리고 2승 1무로 조 1위에 올라 대회 2연패 도전을 이어갔다. 최민철과 전가람이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고 2승 1무를 거둔 옥태훈도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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