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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살인' 정유정, 여자라서 빨리 깠다"…신상공개에 '갑론을박'

1일 부산경찰청이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거쳐 공개한 정유정(23세)의 사진. 정유정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연합뉴스




과외 중개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23)의 신상이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들이 피의자가 여성이라 신상 공개가 빠르게 이뤄졌다며 ‘여성 차별’이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정유정이 지난달 26일 범행 후 6일 만에 신상이 공개된 것을 두고 다른 남성 피의자 사건과 비교해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왔다.

앞서 부산경찰청은 지난 1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피의자 정유정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 6분쯤부터 정유정의 신상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등 공공 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고 판단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날 온라인 여성 커뮤니티에도 정유정의 신상 공개와 관련된 속보 기사가 공유됐다.

이 게시글 댓글에는 “이렇게 빨리 신상공개를 한다니”, “여자라 신상공개 빠르다” 등 정유정의 성별이 여성이라 신상이 빠르게 공개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들은 신상이 공개되지 않은 남성 피의자 관련 사건들을 언급하며 이들이 남성이기 때문에 신상 공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이 같은 반응을 두고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누리꾼들이 “피해자와 유족 입장은 안중에도 없다. 가해자 옹호나 다름없다”, “성별 따지는 것도 상황 가려가면서 따져라”, “우발적 살인과 계획적 살인은 완전히 다르다”는 반응을 보이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편 최근 신상이 공개된 주요 사례로는 지난 4월 강남 납치·살인사건 피의자 이경우(35)·황대한(35)·연지호(29)·유상원(51)·황은희(49) 등 5명, 지난해 12월 동거녀와 택시 기사 살해 사건 피의자 이기영(31), 같은 해 9월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해 사건 피의자 전주환(3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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