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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자금 300억弗 순유입…닛케이 연초대비 23% 급등

日증시 33년만에 최고

글로벌 자금 중화권서 日로 몰려

연말 3만5000선 진입 장밋빛 전망

5일 닛케이225 등 각국 주가지수가 표시된 일본 도쿄의 한 전광판 앞에 카메라맨 등 방송 취재진이 서 있다. 일본 경제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해외투자 자금이 몰려들면서 닛케이225 지수는 이날 3만 2217.43으로 마감, 199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3만 2000 선을 넘었다. EPA연합뉴스




연초 대비 22.5%나 오르며 1990년 7월 이래 최고에 닿은 닛케이225 지수를 비롯해 일본 증시가 30여 년 전 화려했던 옛 시절로 돌아간 모습이다.

금융시장 일부에서는 추가 상승 동력이 충분하다며 연말 닛케이225가 3만 5000 선에 진입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외국인투자가들이 지정학적 위험이 발목을 잡는 중국 주식에서 벗어나 투자할 대안으로 여러 호재가 기다리는 일본을 주목하기 때문이다.

5일 CNBC·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일본 증시의 상승 원인으로 글로벌 투자 자금의 유입이 꼽힌다. 로이터통신은 UBS 집계 기준 올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일본 증시 현·선물 시장에 300억 달러가 순유입됐으며 JP모건 분석을 인용해 4월 한 달 외국인투자가들의 일본 주식 투자액이 5조 엔에 이른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일본 증시에 대해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1.6%로 예상을 뛰어넘는 등 “경제의 ‘구조적 변화’로부터 이익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가 부양 정책에 인색했던 일본 기업들이 정부 당국의 압박에 자사주 매입 등에 나선 것도 호재다. 소시에테제네랄 집계에 따르면 2022회계연도(2022년 3월~2023년 3월) 자사주 매입 규모가 8조 5000억 엔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3조 5000억 엔은 올 1~3월 사이 발표됐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2002년 페트로차이나를 시작으로 꾸준히 진행해 온 중화권 주식에 대한 투자를 줄인 반면 이토추·마루베니 등 일본 5대 종합 상사 지분율을 7.4%로 늘린 점도 호재다. 중국은 지정학적 문제로 언제든 주가가 영향 받을 수 있지만 일본에는 그런 위험은 없기 때문이다. 그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일본 종합 상사 지분에 “매우 자랑스럽다”며 일본 주식에 대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금융시장은 추가적 상승을 예측하고 있다. 일본 SMBC닛코증권과 스미토모미쓰이DS자산운용은 각각 올해 말 닛케이225 지수가 3만 5000 선, 3만 3500 선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또 다른 일본 대표 지수인 토픽스 지수가 연말 2400 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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