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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다녀왔는데 점수 깎였다"…외대, 피해학생 성적 정정 조치

예비군으로 출결 점수 깎여 장학금 감액

교수는 "예비군법보다 센터 규정이 우선"

커뮤니티 통해 확산되자 학교당국 시정조치

한국외국어대학교. 연합뉴스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외국어교육센터 소속 교수가 예비군 훈련일의 출결을 인정하지 않아 한 학생의 장학금이 감액된 사실이 알려져 대학 측이 시정 조치에 나섰다.

9일 한국외대에 따르면 재학생 A씨는 23년도 1학기 글로벌캠퍼스 외국어교육센터에서 2학점짜리 교내 방과 후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1등 성적을 거뒀다. 해당 프로그램 1등 수강자에게는 12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되지만 A씨는 5만원을 지급 받았다.

이에 A씨는 프로그램 담당 교수에게 항의했지만 교수는 “센터 내부 규정상 유고 결석은 인정되지 않으며 예비군법보다 센터 규정이 우선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군 훈련을 이유로 출결 점수를 깎아 정상 장학금을 지급받지 못한 A씨의 성적 정정을 할 수 없다는 취지다.



출결 점수에서 A씨가 불이익을 받으면서 공동 1등을 한 나머지 학생 2명에게 1등 장학금이 지급된 탓에 A씨는 차등으로 밀려나 일부 금액만 받게 됐다.

이달 초 한국외대 온라인 켜뮤니티를 중심으로 이 같은 사실이 확산되자 대학 측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고 이날 오전 해당 수업의 성적 정정 조처에 나섰다. 그리고 A씨에 대한 1등 장학금 지급을 결정했다.

예비군법은 예비군 훈련으로 수업을 받지 못해도 결석 처리하거나 불리한 처우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교수들에게 정기적으로 ‘예비군 출석으로 인한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하라’는 공문을 보내고 있으나, 담당 교수가 관련 내용을 잘못 인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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