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여행자들 사이에서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전년에 비해 크게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부킹닷컴이 올여름 7, 8월 휴가철 투숙 기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여행객들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이 인기 급상승 여행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치로 보면 전년 동기에 비해 검색량이 169%나 증가했다.
전년 대비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여행지는 도쿄(일본), 교토(일본), 오사카(일본), 서울(한국), 사란다(알바니아),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방콕(태국), 싱가포르(싱가포르), 빈(오스트리아), 프라하(체코)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포함해 10개 상위 여행지 중 7개를 차지한아시아 도시의 약진이 돋보였다.
특히 대만과 홍콩 여행객들은 지난해보다 한국 여행지를 각각 13350%, 1999% 더 많이 검색하며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인 여행객들 사이 한국 여행의 인기도 뜨겁다. 일본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 10위권 여행지 중 해외여행지로는 서울이 유일하게 7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대비 검색량이 약 187% 늘어난 수준이다.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해외 여행지는 도쿄(일본), 파리(프랑스), 오사카(일본), 다낭(베트남), 싱가포르(싱가포르), 방콕(태국), 후쿠오카(일본), 런던(영국), 로마(이탈리아), 삿포로(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 여행지 4곳에 대한 전년 대비 검색량이 2000% 이상 증가하며 올여름에도 일본여행에 대한 한국인의 선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들이 증가하며 선호하는 숙박 유형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호텔, 리조트, 아파트먼트, 호스텔, 게스트하우스 등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권 숙박 유형들은 대부분 전년과 동일했으나, 료칸(온천이 딸린 전통 숙박 시설)은 검색량이 2436% 오르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민 부킹닷컴 한국 지사장은 "엔데믹 이후 그간 문화적 가치가 널리 알려지고 안전도도 높은 한국에 대한 여행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가 여러 지표에서 나타났다"며 "이에 힘입어 부킹닷컴은 올해 한국의 매력을 글로벌 관광객들에게 아낌없이 보여줄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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