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집값 하락폭이 5개월 연속 축소됐다. 지난해 12월 -1.98% 하락한 후로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0.22% 떨어지며 전월 대비(-0.47%) 하락폭이 줄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0.34%→-0.11%), 수도권(-0.49%→-0.18%), 5대광역시(-0.73%→-0.42%), 8개도(-0.30%→-0.19%), 세종(0.65%→0.94%)모두 낙폭이 줄었다.
서울에서는 송파(0.45%)·서초(0.33%)·강남(0.32%)·강동구(0.07%) 등 강남 4구의 주요단지에서 상승거래가 발생해 상승전환됐다. 노원구(0.06%)와 용산구(0.03%)도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올랐다.
강서구(-0.48%)는 가양·염창동 위주로, 금천구(-0.40%)는 독산·시흥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북에서는 광진구(-0.37%)는 광장·자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북구(-0.31%)는 미아·번동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0.29%)는 도봉·쌍문·방학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기도와 인천은 전월대비 각각 0.24%, 0.12% 떨어졌다. 경기는 고양 일산서구·양주시·의정부시 구축의 낙폭이 컸다. 인천은 미추홀·부평구 구축 및 동구 대단지 위주로 하락이 이어졌다. 다만 일부지역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는 등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31% 하락해 전월(-0.63%)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0.62%→-0.21%), 수도권-0.73%→-0.25%), 5대 광역시(-0.85%→-0.55%), 8개도(-0.34%→-0.28%), 세종(0.24%→0.21%)도 모두 낙폭이 줄었다.
서울에서는 쌍문·창·도봉동 구축 위주로 떨어진 도봉구(-0.66%)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 광진구(-0.61%)는 입주물량 영향 있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강북구(-0.54%)는 수유·번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50%)는 청량리역 인근 지역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에서는 서초구(-0.58%)는 입주물량 영향 있는 잠원·방배동 위주로, 금천구(-0.43%)는 시흥·독산동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강남구(0.55%)는 압구정·대치동 주요단지 위주로, 송파구(0.33%)는 주요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 월세가격 역시 0.14% 내려 전월(-0.18%)대비 낙폭이 소폭 축소됐다. 서울(-0.14%→-0.06%)과 수도권(-0.25%→-0.16%)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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