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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충수 된 北도발…'ICBM 수준' 밝혀진다

軍, 서해서 北 발사체 잔해 인양

성능·기술 수준·부속품 등 분석

美 핵잠은 부산에…억지력 강화

우리 군이 15일 서해상에서 성공적으로 인양한 북한 천리마-1형 로켓의 추락 잔해를 이튿날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기자단에 공개하고 있다. 평택=사진공동취재단




이런 가운데 미국 제7함대 소속인 오하이오급 핵추진잠수함(SSGN 727)이 16일 해군 부산 기지로 약 6년 만에 들어오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우리 군이 지난달 말 서해상으로 추락한 북한의 우주발사체(우주로켓) ‘천리마 1형’의 잔해 일부를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 김정은 정권은 사실상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응용해 우주로켓을 개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이 이번 잔해를 정밀 분석하면 북한의 미사일 기술 수준과 부속품 재료 등을 어디에서 조달했는지 등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이 15일 오후 8시 50분께 전북 군산 어청도 서방 200여 ㎞ 해상에서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의 일부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군은 잔해를 평택 2함대 사령부로 이송한 뒤 미군과 천리마 1형의 전반적인 성능과 외국 부품 사용 여부, 기술 수준 등에 대한 확인에 들어갔다. 한미가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천리마 1형 잔해를 공동 조사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특히 우리 측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전문기관이 정밀 분석을 실시한다.



인양된 잔해는 총 3단으로 구성된 천리마 1형의 2단 로켓 부위로 직경 2.5m, 길이 약 12m다. 원통형 표면에는 ‘천마’라는 글자와 함께 하늘을 나는 말을 형상화한 문양이 있다.

앞서 천리마 1형은 5월 31일 오전 6시 29분께 평북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됐지만 발사 직후 정상 비행에 실패해 해상으로 추락했다. 우리 군은 약 1시간 30분 만에 잔해로 추정되는 부유물을 발견하고 가라앉지 않도록 노란색 리프트 백을 묶었지만 인양 과정에서 이탈해 수심 75m의 해저에 가라앉았다. 군은 3500톤급 수상함구조함인 통영함(ATS-Ⅱ)과 광양함(ATS-Ⅱ), 3200톤급 잠수함구조함(ASR)인 청해진함을 포함해 항공기와 전투함, 해군 해난구조전대(SSU) 심해 잠수사를 투입해 보름 만에 인양에 성공했다. 해상에 추락한 로켓 잔해를 자체적인 군 역량으로 찾아내 인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나라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다.

한편 북한이 15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쏘며 무력시위성 도발을 한 가운데 16일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전략핵추진순항유도탄잠수함인 미시간함(SSGN-727)이 부산 작전 기지에 입항해 한미 동맹의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입증했다.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은 “SSGN의 입항은 올해 4월 ‘워싱턴 선언’에 담긴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제고한다는 합의 사항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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