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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사랑해요!"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 가수도 팬도 '9년 치 에너지' 폭발 (종합) [SE★현장]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공연 이미지




세계적인 팝 가수 브루노 마스가 9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긴 시간을 기다린 만큼 100분간의 러닝타임은 팬과 가수 모두 9년 치 에너지를 터뜨리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시간이었다.

17일 저녁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팝 가수 브루노 마스(Bruno Mars)의 내한 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가 열렸다.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은 그가 2014년 첫 내한 공연을 한 이후 9년 만이다. 글로벌 팬데믹으로 오랜 기간 공연에 목말라 있던 국내 팬들에게 브루노 마스의 내한은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공연은 둘째 날 기준 25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으며 동시 접속자는 116만 명에 달했다.

이날 공연이 열리는 잠실종합운동장 인근은 일찍부터 기대에 찬 팬들의 발걸음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관람객은 공연장을 배경으로 기념 샷을 찍으며 현장을 즐겼다. 5만 명 이상의 인원이 동시에 몰려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현대카드 측이 입장 게이트를 각자 다른 색의 띠지로 표시해 둔 덕에 큰 혼선은 빚어지지 않았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공연 이미지


저녁 8시 정각, 어둑어둑해진 야외 공연장이 함성으로 가득 찼다. 폭죽이 터지며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됐다. 첫 곡은 2016년 발매된 '투애니포케이 매직(24K Magic)'이었다. 첫 곡부터 관객들은 열정적이었다. 그라운드 존 관객들은 일제히 일어나 '자체 스탠딩 존'을 만들었다. 브루노 마스는 능숙한 무대 매너와 폭발적인 성량을 자랑하며 첫 곡이 끝냈고, 관객들은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함성을 보내며 세계적인 팝스타의 귀환을 맞이했다.

브루노 마스는 "안녕 코리아, 안녕 서울"이라고 한국어로 관객에게 인사했다. 이어 영어로 "지난 공연 이후로 시간이 오래 걸렸다. 9년이 지났다. 다시 오길 정말 희망했다. 함께 노래 부르고 즐기는 밤이 되길 바란다"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무지갯빛 조명과 함께 브루노 마스는 '파이니스(Finesse)', '트레저(Treasure)' 공연을 선보였다. '트레저'의 떼창 부분인 '트레저'라는 후렴구가 나올 때, 브루노 마스는 관객석으로 무대를 넘겼다. 동시에 전광판에 나타난 팬은 브루노 마스의 제스처에 화답하듯 열정적으로 손을 흔들고 떼창해보이는 등 한껏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공연 이미지


어느덧 해가 완전히 지고, 브루노 마스는 '빌리어네어(Billionarie(Travie McCoy))', '콜링 올 마이 러블리스(Calling All My Lovelies)', '댓츠 왓 아이 라이크(That's What I Like), '베르사체 온 더 플로어(Versace on the Floor)' 무대를 연속해서 이어갔다. 특히 '베르사체 온 더 플로어'에서는 관람객 모두가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했다.

이날 가장 큰 호응을 끌어낸 건 '메리 미(Marry You)' 무대였다. 한국 관객이 자랑하는 떼창이 돋보이는 무대이자 브루노 마스의 폭발적인 성량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브루노 마스는 곧바로 이어지는 '런웨이 베이비(Runaway Baby)'에서는 특유의 익살맞은 댄스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연 막바지, 브루노 마스는 '록키드 아웃 오브 헤븐(Locked Out of Heaven)', '저스트 더 웨이 유 아(Just the Way You Are)'를 열창했다. 1시간 이상 공연을 진행했는데도 시작과 전혀 다르지 않은 성량과 무대 매너, 에너지는 그가 왜 세계적인 팝 스타가 될 수 있었는지 가늠케 했다.

앵콜 곡은 브루노 마스의 위상을 한 단계 높여준 히트곡 ' 업타운 펑크(Uptown Funk(Mark Ronson cover))'였다. 이때는 2~3층 관객까지 모두 일어나 아티스트와 하나 되는 순간을 만끽했다. 무대 막바지에는 폭죽이 터지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공연 이미지


이날 브루노 마스와 관객들은 코로나로 숨이 막혔던 지난날의 회포를 풀듯 100분간 알차게 공연을 즐겼다. 브루노 마스는 앙코르곡 말미에 "사랑해요, 사랑해요!"라고 외치는가 하면, 손가락을 겹쳐 만드는 'K-하트'를 보내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공연장에 모인 5만 명 모두가 쌓였던 에너지를 맘껏 분출하는, 축제의 장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한편,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공연은 17일과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오후 8시에 개최된다. 이번 공연에는 양일간 10만 1천 명의 관객이 모여 브루노 마스의 공연을 즐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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