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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함, 한미 연합특수전 강화…北 초토화훈련 전망도

관심 커지는 '미시간함' 입항

국방부 "연합특수전 등 강화 계획"

美 전문가들 "韓 정찰역량과 연계"

북핵 제거 임무 특전요원도 승선

미 해군의 핵추진순항미사일잠수함(SSGN) ‘미시간함’이 16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16일 오전부터 해군작전사령부 부산 작전기지가 분주해졌다. 오하이오급 핵추진순항미사일잠수함(SSGN)으로 유명한 미시간함(SSGN-727)이 입항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영화 ‘탑건:매버릭’에도 등장했고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한 특수부대가 탔던 핵잠으로도 유명하다.

미시간함의 부산 입항은 북한이 한국의 화력 격멸 훈련에 반발해 단거리탄도미사일 두 발을 쏜 다음 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북한의 도발 위협 시 미국이 대한민국에 대한 안보 공약을 신속히 실행할 수 있음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특히 미시간함은 이번 기회에 북한의 대남 공격에 대응한 대북 초토화 작전을 우리 군과 함께 훈련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18일 국방부에 따르면 해군작전사령부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미 해군의 미시간함은 22일까지 부산 일대에 머물 예정이다. 국방부는 “한미 해군은 미시간함의 부산 기항을 계기로 연합 특수전 훈련을 통해 고도화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특수전 수행 능력과 상호 운용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 초토화 훈련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의 각종 정찰 자산이 타격할 북한 목표물을 찾아내면 이를 미시간함에 알려주고, 미시간함은 토마호크 미사일로 목표를 초토화하는 방식이다. 실제 미시간함은 사정거리 2500㎞인 토마호크 153발을 실을 수 있고 특수부대원을 침투시킬 수 있는 잠수정을 외부 튜브에 탑재하는 잠수함이어서 대북 타격 훈련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10월 13일 부산에 입항한 미시간함. 함교 뒤에 보이는 구조물이 특수격납고(DDS)다. 이 안에는 미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 대원 6명까지 태울 수 있는 침투정(SDV)이 들어 있다. 사진 제공=미 해군


특히 미시간함에 우리 해군의 특전 요원들이 탑승해 훈련할지가 주목된다. 미시간함은 세계 최강의 특수부대로 불리는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등 특수부대원을 66명 태울 수 있다. 실제로 한미 특수부대원이 오하이오급 SSGN에 함께 탑승해 수 차례 침투 훈련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침투 훈련은 북한 지역에 잠입해 정권 수뇌부를 제거하는 ‘참수 작전’ 혹은 북한의 핵무기를 확보·제거하는 등 유사시 결정적인 임무 수행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 전문가들도 “북한 초토화 훈련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나와 “한미 해군이 한국의 정찰 역량을 미시간함과 연결시키는 훈련을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SSBN에 탑재된 수직 발사관.


SSGN인 미시간함은 미군이 운용 중인 잠수함 가운데 가장 큰 오하이오급으로 길이 170.6m, 너비 12.8m, 수중 배수량 1만 9000톤에 달한다. 미 해군은 오하이오급을 두 종류로 운용하고 있다.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SSGN 4척과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핵추진탄도미사일잠수함(SSBN) 14척이다. 미시간함은 오하이급 가운데 SSGN으로 개조된 두 번째 잠수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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