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노관규 순천시장을 만났다. 공식적으로 노 시장과의 만남은 두 번째다. 첫 만남은 시장실. 그 때와는 사뭇 다른 청바지에 흰색 남방, 박람회장에서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는 그의 모습은 검사 출신이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한방에 날려버렸다. 소탈한 그의 모습에, 먼저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편안함 마저 있었다. 그는 “하루에도 수십만 명이 몰려드는 관람객과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는 단체장과 정치인까지 손님맞이에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박람회장을 함께 걸으며 주변에서 수근수근 대는 모습이 보인다. “노관규다, 노 시장이다” 관람객들도 요즘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노관규 시장의 얼굴을 직접 본 것이 신기한 듯 한 표정이다. 이번 박람회를 기획하고 총괄한 노관규 시장. 매스컴은 연일 그를 주목하고, 자연스럽게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구로공단 장갑공장 노동자에서 세무 공무원, 검사, 정치인 등으로 변신한 이력까지. 현재 본인 정치 여정 중 지금이 가장 영광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구상하고 추진한 생태수도 정책의 결실이 보여 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실도 그냥 결실이 아니다. 전남을 넘어 전국에서는 순천, ‘노관규’를 주목 하고 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정치인으로서 순천 발전을 위해 서라면 그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요즘 MZ세대들이 원하는 화끈한 화법과 추진력, 사실상 민주당 일당 체제인 전남에서,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 쓴소리는 민주당에 대한 애증으로 보인다. 4전 4패 국회의원 선거와 3전 3승 시장 선거 중 어느 쪽 확률이 높을까. 노관규 순천시장과의 인터뷰는 가장 궁금한 정치 이야기 보다 요즘 전남을 넘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고 있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비결부터 시작했다.
-요즘 전 국민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보지 않으면 대화가 안 된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옵니다.
“국민 4명 중 1명이 찾았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이런(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정도로 만들 수 있다 라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체감하면서 자연스럽게 감동하고 놀란 것 같습니다. 그동안 고급스런 정원을 보기위에서는 선진국을 방문해야 했지만,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순천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 이어 행정수도 세종까지 정원도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정말 작은 중소도시(순천)가 대한민국 전체를 흔들었고, 대한민국은 순천으로 인해 도시의 기준이 많이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에서 벤치마킹하기 위해 단체장과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인들도 몰리고 있던 데요.
“지금까지 지자체와 기관 등 200여 곳이 방문했습니다. 수많은 정치인들도 다녀갔고요. 순천이 대한민국 도시의 새로운 표준과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고 봅니다. 박람회 전후로 대한민국 도시 모습이 완전히 바뀌는, 선진국형 도시를 만드는 행정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단체장들이 방문한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효과를 보고 있는 것 아닌가요.
“당연히 경제적 효과는 중요하고 현실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순천을 찾은 이 많은 사람들이 소비군 역할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기도 할 것입니다. 현재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50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소비군은 순천뿐만 아닌 인근도시까지 시너지가 발휘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기름도 넣고, 밥도 먹고, 기념품 사고…. 지방이 소멸되어가고 어려운 현실에 외부 소비군을 어떻게 끌어들여 새로운 동력으로 새롭게 도시를 꾸며가는 방식에 대해 많은 단체장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 같습니다.”
-15년 전 예견한 생태가 지역을 먹여 살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확 사라졌네요.
“이제는 생태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렇게 해야 경제도 살아나고 기업도 온다는 것이 인식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순천은 도시의 정주 여건을 갖추고 그 사이에 사람과 지역의 매력을 곳곳에 채웠습니다. 이어 교육·정주·문화 등 시민의 일상을 바꾸고 도시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부지만 만들어 놓으면 기업이 제 발로 찾아온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특히 소멸위기지역에서는요. 순천은 ‘생태’로 인한 경제효과를 확실히 발휘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생태경제 생태경제 하는데.
“사람들이 생태를 오해하는데 많은 제약이 있는 줄 압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을 어떻게 현명하게 이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정주 여건이 좋아지지 않으면 기업은 제 발로 절대 오지 않습니다. 순천은 생태로 인해 삶의 질도 향상되고 투자유치 등 모든 것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죠. 이것을 순천이 증명해 냈습니다. 지금 한화에 이어 포스코 등 대기업에 여러 기업에서는 투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생태경제 전략이 있나요.
“문화산업, 소비산업, 유통산업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 현대, 신세계 스타필드, 한화 갤러리아 등 대형 유통 기업들도 관심을 갖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울 등 복잡한 수도권 보다 차별화된 정주여건을 갖춘 순천. 아름다운 생태 공간과 힐링까지 제공 되는 새로운 문화복합쇼핑을 형성하는 중심지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생태경제 범위가 넓어진 것 같네요.
“굉장히 넓어 질 것으로 확신 합니다.”
-취임 1년도 안돼 성과를 나열하기도 힘든데요.
“경전선 도심 우회 문제, 도시의 미래를 보고 현재 진행 중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대한민국 우주산업 중심에 서고 있는 순천, 여기에 이차전지 등 미래첨단산업까지…. 중소도시(순천)가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 축을 흔들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정치 얘기 해볼께요. 민주당이 미울 만도 한 데요.
“밉다기 보다 섭섭한 것이 많습니다.”
-왜죠.
“굉장히 어렵게 사법시험 합격해서 현직 검사가 사표를 내고 아무도 가지 않으려고 했던 지역구 험지(6대 총선 당시)인 서울 강동갑에 자원했습니다. 정말 자원해서 나갔습니다. 모든 인생을 당에 던졌습니다. 그다음 과정에서 민주당은 불합리하고 섭섭하게 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호남에서 낙하산 공천을 했습니다. 민주당에서 호남을 어떻게 보고 순천을 어떻게 보는지 상징적인 일로 보여 집니다.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사실상 민주당 일당 체제인 전남에서 유독 순천에 가혹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당시 자신들(민주당)이 정권을 잡고 있었고, 전남지사에 단체장까지 민주당 이었습니다. 그런데 경전선과 관련 도심 통과를 결정해 놨습니다. 말이 되는 일입니까. 여기에 5만 명 도시 떼다가 법도 위배해가면서 기형적 선거구(순천)를 만들어 놨습니다. 정말 웃기는 것은 여수와 순천에만 검사장 출신 국회의원이 3명이나 됩니다. 민주당에서 검찰 그렇게 욕하면서, 순천의 경우 고검장 출신을 내려 꽂았습니다. 스스로 모순된 행동 아닙니까. 꽂기식 공천으로 도대체 얻은 것이 무엇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민주당은 호남과 순천 자체를 무시하고 있다는 생각 밖에 안 듭니다. 민주당은 진짜 반성해야 하고 순천시민들에게 백 번이고 사과해야 합니다. 나중에 진심으로 물어보고 싶습니다. 이해찬 대표(당시 민주당 대표)에게. 왜 이런 결정을 하셨는지….”
-국회의원은 안 되고 시장은 허락하는 순천시민입니다.
“잘 모르겠어요. 시민들이 보기에는 완전히 순천의 판을 바꿔주는 시장 역할이 시대적으로 당신이 맞는 것 아니냐는 판단을 하신 것 같습니다. 시민들에게 오히려 물어보고 싶습니다.”
-호남 정치에 포스트 DJ 찾기가 힘듭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민주당에서도 호랑이 새끼를 키우는 것이 맞습니다. 호남을 만만하게 보니까 민주당은 고양이만 원하는 것 같습니다. 호남에서 지도자급으로 클 수 있는 인재들을 발굴하거나 키워내는데 중앙(민주당)에서 소홀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호남은 꽂기만 해도 되는데 하고 말이죠.”
-민주당에서 스타 호남 정치인 배출을 일부러 꺼린 다고 보시는 건가요.
“제가 봤을 때는 그렇습니다. 치열하게 경쟁하고 살아남아야 사자도 맹수가 됩니다. 맹수들이 잘할 수 있는 정치 여건을 만들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이 호남에 하는 여러 가지를 보면….”
-DJ와 각별한 인연도 많은 회자가 되고 있습니다.
“고졸 출신인 제가, 그 어렵게 사법시험 합격했는데 험지 출마를 강행 할 수 있겠습니까. 그분(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가 아니었으면 당시 총선에 나갈 이유가 없었죠. 어마어마한 난관을 뚫고 대통령이 됐는데, 저는 뭐라도 할 수 있으면 영광이다라는 생각으로, 사표(검사) 내고 바로 정치인으로 변신해서 민주당에서 가장 꺼리는 험지에 자원해서 나갔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중 DJ이후에는 국가적 아젠다를 제시하는 지도자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말 시대가 어디로 가야 하는 방향을 올바르게 제시하는 대통령이었습니다. 저는 김대중 대통령과의 끈을 지금까지 놓지 않고 있습니다. 한 번도 스스로 당적을 바꾼 적 없습니다. 무소속이면 무소속이지. 하지만 자기들 끼리 당 찢고 하는 사람들이 주류가 되고 있습니다. 조금 그렇습니다.”
-'노작가'라는 기존 별명에 최근 ‘노스타’라는 별명도 나옵니다.
“스타요? 과찬입니다. 정말 스타가 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전국적으로 이슈를 몰고 다닌 정치인으로 보여 집니다.
“강연을 오라는 데가 많은 것 보니까 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서울 이어 세종에서도 강연 요청이 왔습니다. 지금까지 시대적 아젠다를 잘 짚고 잘 이끌고 있다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아 인정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속 시원하게 물어 보겠습니다. 민주당 입당 하십니까.
“지금은 이 상태로 시장직을 열심히 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습니다. 나중에 이런저런 얘기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 시점은 제가 정할게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3지대 신당도 염두해 두고 있나요.
“현재 당위성은 있는데 3지대가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치 공학상으로는 양당 체제 보다는 의미 있는 정당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3지대 생각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3지대 쪽에서 연락이 와 이런저런 의사를 물어 봅니다. 지금은(3지대 신당) 정말로 신중하고 굉장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요즘 상급 기관인 전남도가 순천 때문에 체면 선다는 여론이 많습니다.
“순천이 전라남도 체면 살렸다면 다행이면서도 기분 좋은 얘기입니다.”
-전남지사와 갈등도 많은 이슈가 됐습니다. 요즘 사이는 어떤가요.
“남들이 사이 안 좋게 이야기들을 하는 것 같은데 제가 먼저 문제를 일으킨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경전선 도심 우회(전남도 정책 실패)도 그렇고, 한화 유치 과정에서도 사실상 순천을 배제한 것은 전남도였습니다. 저는 도지사 부하 직원이 아닙니다. 순천시장으로 순천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것이 밖에서 파열음으로 비춰줬을 뿐이지, 김영록 전남지사와는 형·동생으로 부를 정도로 잘 지냅니다.”
-민선7기 전남도와 민선8기 전남도는 확연히 다릅니다.
“제가 도정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결례라고 생각합니다. 단, 전남도가 혁신적으로 바뀌어야만 미래 지향적으로 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듣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지나치게 정치 공학적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1년 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은 어떻게 전망 하십니까.
“민주당이 절대 다수가 되기는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남을 비롯한 광주에서도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많은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요. 순천을 비롯한 과거식 공천을 하면 안 됩니다. 순천만 보더라도 기형적 선거구입니다. 용납할까요. 과연 도민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야당으로서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아니면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일 겁니다.”
-표를 몰아 준 민주당에 대한 전남도민들의 실망감이 큽니다.
“여당일 때인 민주당에서 호남에 무엇을 했는지, 현재는 야당인 민주당에서 많은 생각을 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지방선거(전남) 과정을 보면 민주당에서 공천 참사를 일으켰는지 결과에서도 뻔히 나타납니다. 7곳(시장·군수)이 무소속 당선됐습니다. 공천과 관련된 사람들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습니다. 민심을 제대로 읽어야 할 것입니다.”
-순천을 비롯한 동부권은 더더욱 요동치는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많이 요동치는 것 같습니다.”
-전남을 비롯한 호남에서 국민의 힘 국회의원이 탄생할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민감한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추후 정치 행보로 전남지사 출마설도 나오던데요.
“이번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이끌어져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를 이 정도도 생각해줘서 감사한 일입니다. 지금은 다른 것을 다 떠나 순천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정치적 목표를 정하는 건 허망한 일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오로지 순천과 시민들만 바라보겠습니다. 좋은 시장보다 도시의 판을 바꾸는 시장이 되고 싶습니다.”
-시장님과 인터뷰 하는 내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겠습니다.
“저도 모처럼 정치 이야기를 많이 꺼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순천시민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10년 정도 무관(정치인)으로 있으면 사실상 폐기처분 수순입니다. 다시 손을 잡아 준 시민들, 중요할 때 시장자리를 앉혀 준 시민들이 아직 애정을 버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할 일입니다. 마지막 배려에 대해 실망시키지 않게 보여드리겠습니다. 나중 행보(정치적)는 시기상조입니다. 시민들에게도 결례입니다. 시장을 하는 동안 전남을 넘어 남해안벨트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초를 단단하게 다져나가겠습니다. 혼자가 아닌 인근지역들과 함께 풀어 나가고 싶습니다. 멀지 않은 시간 경전선이 뚫리고 다양성이 사라진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한 부작용, 지역은 소멸 위기가 더욱 빨리 찾아올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균형발전의 초석, 남해안벨트 조성에 대한 시계가 빨라져야 할 것입니다.”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한 노관규 순천시장과의 인터뷰. 궁금한 게 많았나 보다. 1시간 정도 예상한 인터뷰였지만, 시계 바늘은 이를 훌쩍 뛰어넘은 오후 5시 30분을 향하고 있었다. 그동안 수많은 인터뷰를 해왔지만, 이번 인터뷰는 긴 여운이 남는다. 노관규 시장을 먼저 떠나보내고 한참 동안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서성였다. 그동안 호남정치에 DJ 이후 사라진 스타 정치인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확신마저 들었다. 어둠이 지고 있는 이곳 박람회장에서 마음 한켠에 묵직한 울림마저 다가왔다. 대중들은 노관규 시장을 주목한다. 현재 그에게 부여된 미션은 지방도시에게도 희망을 주는 일이다. 생태로 전국을 강타한 순천이 보여준 모습은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에게 희망을 던져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노관규 시장의 정치력이 어디까지 미칠지. 앞으로 어떤 리더십을 펼쳐 나갈지. 그의 정치적 행보가 무척 궁금하다. 기대된다 순천, 그리고 전남.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노관규 순천시장과 인터뷰를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