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생방송 도중 극단적 선택을 해 끝내 사망한 BJ 임블리(본명 임지혜, 37)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경기도 남양주 경찰서에 임블리 사망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임블리 사망 사건을 비롯해 사건과 관련 다른 여성 BJ의 자살 방조, 모욕 등 여러 의혹에 대해도 조사할 방침이다. 또 임블리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동료 BJ들과 함께 한 방송에서 일어난 성추행 의혹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임블리는 지난 11일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BJ들과 함께 음주 방송에 나섰다가 다른 BJ와 몸싸움을 벌였고, 경찰 출동 후 귀가했다.
귀가 후 자신의 집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고 토로한 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두 차례 심정지가 오는 등 상태가 위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의식불명 상태로 1주일간 진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19일 사망했다.
임블리는 레이싱모델로 인기를 끌었고, 이후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했다. 지난 2014년 결혼했으나 이혼했고, 홀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상태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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