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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로 父 상처 내고 살해·방화 후 30대 남성 추락사

연합뉴스




서울 은평구에서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서부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21일 오전 1시 19분쯤 서울 은평구 응암동 5층짜리 다세대주택 건물에서 30대 김모씨가 바닥으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현장에서 추락사고를 조사하던 경찰은 김씨가 사는 4층 집 창문 바깥으로 연기가 새어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에 나섰고, 1시간여 만에 화재를 진압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김씨 부친의 시신을 발견했다. 당시 김씨 부친의 몸 곳곳에는 흉기로 낸 상처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의 상태와 최초 발화 지점 등으로 미뤄 김씨가 아버지를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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