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이 연구개발(R＆D) 연구소를 광교로 확장 이전하며 광교시대 개막을 알렸다.
신라젠은 파이프라인 증가와 인력 충원을 위해 자체 연구소를 경기도 용인에 있는 광교 지식산업센터로 이전했다고 26일 밝혔다. 광교연구소는 그동안 신라젠의 파이프라인을 발굴해 왔던 판교연구소 보다 2배 더 크다. 판교연구소는 신라젠의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인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시리즈를 개발했다. 신라젠은 경영정상화 이후 파이프라인과 연구 인력을 늘리면서 새로운 연구소가 필요해졌다. 광교 연구소에는 신규 연구 장비도 배치될 예정이다.
광교연구소에서는 SJ-600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항암바이러스를 개발과 생산 공정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연구와 실험이 진행될 계획이다. 최근 임상이 시작된 유사분열 관문 억제제(MCI) BAL0891도 추가 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특히 늘어난 연구 과제와 R＆D 효율화를 위해 부산 사무실을 폐쇄하고 모든 기능을 광교연구소로 통합했다.
미국 내 임상과 사업개발 인력 확충에 따라 미국 자회사 신라젠바이오테라퓨틱스도 샌프란시스코 내에서 확장 이전했다. 신라젠바이오테라퓨틱스는 주로 임상,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규제 기관 대응, 사업개발, 협력 기관과의 네트워킹 등을 담당한다.
신라젠 관계자는 “연구개발 분야가 물적, 인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연구 시설에 대한 확장 이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연구소와 미국 자회사 확장 이전이 우수한 연구개발과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져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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