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보호차량의 노후한 타이어를 교체도 하지 않은 채 운행한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 되겠네요, 오지랖 같아도 한마디 하려고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딸을 둔 아버지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사무실 근처 어린이집 차량’이라며 해당 차의 타이어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 속 타이어는 본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타이어 무늬(트레드 패턴)가 사라진 상태였다.
A씨는 “장마 때 빗길 미끄럽고, 장마 지나면 도로가 엄청 뜨거울 텐데 이러다 타이어가 터질까 걱정된다”며 “원장님을 뵙게 되면 정중히 말씀드릴까 한다”고 적었다.
타이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정기 검사는 안 하는건가”, “아이들이 타는 차면 더 조심해야 한다”, “저런 안전불감증이 대형 사고를 낳는 거다” 등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이날 댓글을 통해 “어린이집 차에 있는 전화번호로 연락을 드렸고 (차주가) 나와서 직접 눈으로 보게 했다. 바로 조치한다고 감사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27일 다시 글을 올려 “원장님이 바로 가서 타이어를 교체하고 왔더라. 제 눈으로 확인하고 왔다”며 “오지랖 부리길 잘한 것 같다”고 후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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