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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소사선 개통식 패싱당한 김동연의 응수 "윤 대통령 초청하고 싶다"

인도 방문 중 道가 운영 맡은 컨벤션센터 건설현장 찾아

尹축사 기대하며 "도가 하는 행사에는 초대해 함께 기뻐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오전(현지시각)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설 현장을 시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경기도




경기도 대표단을 이끌고 인도를 방문 중인 김동연 지사가 도 산하기관 기관 킨텍스가 운영하는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India International Convention and Expo Centre)에서 열리는 행사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김 지사는 인도방문 첫 공식 일정으로 3일 오전(현지시각) 뉴델리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설 현장을 찾아 현황을 살펴보다 “9월에 G20 서밋(정상회의)이 열리는데,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그때 참석을 위해서 인도에 오실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희망하기는 그때 윤석열 대통령이 이곳에 방문해 주셔서 공사 관계자들과 IICC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좋은 축사를 해주면서 격려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가 하는 행사에는 윤 대통령을 초대해 함께 기뻐하고 축하해주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개인의사라고 선을 그었지만 최근 정부가 도 예산이 투입된 대곡~소사선 개통식 초청 대상에서 야당 소속 도지사인 자신을 배제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사실상 자신의 포용성을 드러내며 차별성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읽힌다.

킨텍스가 20년간 운영권을 수주한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10월 1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장한다. 전시 면적만 30만㎡로 서남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장이다.



김 지사는 “인도 정부가 아주 의욕적으로 마이스 산업 발전을 위해 4조 원을 투입해서 하고 있는 이 공사는 한국 경기도에 있는 킨텍스보다 2.5배 규모로 완공이 되면 서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전시장으로서 마이스 산업의 요람이 될 것”이라며 “인도에서 매년 600건 이상의 전시회가 열리고 시장 규모가 60조에 달한다고 들었다. IICC 건립과 운영을 통해 그와 같은 인도의 전시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번에 IICC 10월 개관과 한국의 킨텍스가 운영을 잘하는 것을 기반으로 해서 한국과 인도, 특히 경기도와 인도 간에 경제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인도는 한국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고 수출·투자나 인적교류 등이 이와 같은 전시산업의 발달과 합쳐서 훨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는 이재율 킨텍스 대표이사, 정형필 키넥신(킨텍스의 해외 합작법인이자 인도 전시장 운영법인) 대표, 캉칸 차크라보티 IICC Compex 총괄감리단장 등과 건설 현장을 시찰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 현장 방문에 앞서 2일 오전(현지시각) 뉴델리 라즈 가트 간디 추모공원을 방문했다. 김 지사는 간디 추모공원 방명록에 “14억 인도를 넘어 전 인류의 위대한 영혼 마하트마를 기억하며 원칙 있는 공직에 헌신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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