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이 5일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특례시 시장협의회 회의에서 대표 회장으로 추대됐다.
특례시 시장협의회는 자치분권 확립과 대한민국 지방 시대 구현을 위해 인구 100만 이상인 고양·수원·용인·창원 등 4개 특례시의 시장이 참가하는 단체로 매년 정기 회의를 열고 특례시 권한 확보를 위한 안건을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이날 이 시장은 "특례시가 출범한 후 1년 동안 4개 특례시 각고의 노력으로 여러 권한을 확보했지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권한은 아직 미비하다"며 "하루 빨리 '특례시 특별법'이 제정돼 대도시에 맞는 실질적인 권한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양시의 경우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특례시 권한 확대가 이뤄진다면 자치분권 시대의 표준모델이 될 수 있다"면서 "4개 특례시의 역량과 노력을 결집해 지방 시대를 열어갈 선도 도시로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한민국 특례시 시장협의회 대표회장 선출과 2023∼2024년 운영계획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한 특례시장들은 특례시의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특례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국회와 정부에 전달해 실질적인 법제화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