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내부 갈등으로 인해 오랫동안 진척되지 못했던 ‘용인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이 비로소 정상궤도에 올랐다.
6일 용인시에 따르면 역삼구역 도시개발 사업 정상화를 위해 시는 행정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개발사업에 맞춰 처인구 지역의 효율적인 도시계획 수립을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 30일 용인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 조합은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기 위해 임시총회 개최를 결정하고, 조합장과 임원들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현재 법원이 선임한 직무대행 조합장 체제로 운영 중인 조합은 향후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새로운 조합장과 임원이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 측은 지난 5월 31일 임시총회 선거관리위원 후보 등록을 공고했고, 10여 명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세부 검증을 거쳐 지난달 30일 5명의 선거관리위원을 구성해 조합 정상화를 위한 잰걸음에 들어갔다.
선임된 선거관리위원회는 의결권과 서면결의서, 위임장 등의 조합 임원 선출 기준을 마련하고, 임시총회 일정과 장소, 비용확보 방안까지 총회 전반에 걸쳐 의견을 제시하고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2009년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후 실시계획 인가, 환지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던 용인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조합 내부의 갈등과 법률 분쟁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됐다.
이상일 시장은 취임 후 삼가2지구의 진·출입로를 비롯해 용인의 향후 도시계획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사업 정상화에 강한 의지를 여러 차례 표명한 바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조합장 직무대행자와 임시총회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은 장기간 멈췄던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의 문제였던 조합의 정상화 기틀을 마련한 긍정적 변화라고 판단한다”며 “장기간 사업이 지연되어온 만큼 조합 내부에서도 사업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이견이 있는데, 이번 임시총회에서 조합원 각자의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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