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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무너진 어린이집…양치질 덕분에 인명피해 면해

천장에 물 새더니 목재 일부 무너져

폭우가 쏟아진 11일 광주 북구 한 아파트 어린이집 천장 일부가 무너져 관계자들이 조치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광주 북구의 한 어린이집 천장이 무너지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다행히 아이들은 점심을 먹고 양치를 하러 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12일 광주 북구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9분께 광주 북구 한 아파트단지 내 어린이집 보육실 천장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천장이 무너진 보육실은 3세 원생들이 주로 생활하던 곳으로 사고 직전까지 10명의 원생이 점심을 먹고 양치질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옮긴 사이 천장에서 물이 새기 시작했다. 광주에서는 이날 낮 12시 전후로 시간당 52.4㎜ 강한 비가 내렸다.



위험을 직감한 어린이집 교사들이 원생들을 다른 반으로 대피시켰고, 그 순간 물이 쏟아지면서 목재(합판) 천장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조사결과 천장을 지나가는 우수관이 폭우 유입량을 견디지 못하고 터졌고 천장이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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