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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역세권' 청파·공덕동에 4100가구 아파트 들어선다 [집슐랭]

■ 市, 신통기획안 확정

서울역 일대 개발사업과 발맞춰

연접지역 경관 등 유기적 연계

보행·녹지·교통체계 '통합개발'

사진 설명




서울 용산구와 마포구 경계에 위치한 청파동1가와 공덕동에 약 4100가구의 새 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통해 들어선다. 서울시가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사업 등에 드라이브를 걸며 서울역 인근이 대대적인 개발에 들어가는 데다 인근의 청파1구역 재개발조합이 올 초 설립 인가를 받고 공덕 1구역도 착공을 눈앞에 둔 만큼 노후도가 심각한 이 일대가 대거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서울시는 용산구 청파동1가 89-18일대와 마포구 공덕동 11-24 및 115-97일대에 대한 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파동1가 89-18일대에는 약 1900가구, 공덕동 11-24일대와 115-97일대에는 각각 약 1530가구, 약 680가구의 아파트가 지어진다. 시는 이들 지역이 맞닿아 있는 점을 고려해 보행 및 녹지·교통체계·경관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통합적 계획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시가 이 일대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은 인접한 서울역 일대의 개발과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지난해 말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서울역 북부 특계 신축사업’을 건축위원회에서 통과시키며 무려 13년간 표류하던 서울역 북부 개발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 공터로 방치되고 있는 연면적 34만 126.86㎡ 규모의 서울역 북부철도 유휴 부지(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에 최고 지상 38층의 복합 단지를 짓는 고밀복합개발사업으로 이미 ‘강북의 코엑스’로 불리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공덕동 115-97일대와 인접한 공덕 1구역은 2018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지 5년 만에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청파동1가 89-18일대와 인접한 청파1구역은 올 2월 무려 약 18년 만에 조합설립 인가를 받으며 재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이 일대를 서울역과 남산 경관 등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구릉지형 도심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먼저 청파동 1가 89-18일대는 용도지역을 기존 제1종 및 2종(7층)에서 제2종 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하고 최고 25층 수준의 유연한 높이 계획을 적용했다. 경사지에서 과도한 옹벽을 설치하지 않고 데크형 대지를 조성한다. 단지 남측에는 ‘푸른언덕길 공원’을 계획해 남산으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하고 자연친화적 주거지가 조성되도록 했다.

공덕동 11-24일대는 먼저 옹벽을 철거해 폐쇄적인 가로환경을 개선하고 주변이 열린 단지로 조성되도록 했다. 청파동과 마찬가지로 주변과 과도한 단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데크형 대지를 조성하며 단지 내에는 경사로와 계단·엘리베이터 등을 충분히 마련해 이동 편의성을 확보했다. 공덕동 115-97일대도 경사 지형을 고려해 단지를 조성하며 인접한 공덕동 11-24일대 및 공덕1구역과 공공 보행 통로를 연계해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 동선을 마련했다.

시는 이들 지역에 대한 신통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로 연접한 청파·공덕 일대에서 신통기획을 동시 추진함에 따라 지역주민을 위한 공원 및 보행녹지·생활기반시설 등도 폭넓게 연계 계획했다”며 “개별 단지 차원을 넘어 지역과의 연계·통합을 지향하는 신통기획의 취지에 맞는 대표사례로 지역 활력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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