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서브마린(060370)이 올해 상반기에 매출 265억 원과 영업이익 70억 원, 순이익 62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최대주주 등극을 앞둔 LS전선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 20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이뤄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8.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7억 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을 이뤘다. 순이익은 4억 원에서 62억 원으로 1383.5% 늘었다. KT서브마린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6.4%에 달했다.
KT서브마린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해저 전력케이블 사업 참여와 자산 효율화 등을 통해 역대급’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회사는 상반기에 국내 유일의 해저 전력케이블 포설선을 확보하고 ‘제주 3연계 해저케이블 건설사업’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등에 참여했다.
KT서브마린은 LS전선과의 사업 협력 범위를 넓혀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LS전선은 KT서브마린의 시공 능력을 더해 해저케이블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LS전선은 4월 주식 매수청구권(콜옵션) 계약을 통해 KT서브마린 지분 45%를 잠정 확보했다. 다음 달 중순 잔금 납입을 마치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이승용 KT서브마린 대표는 “올 상반기에 약 6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하반기 일감을 이미 확보해 연간으로도 역대급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