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원격의료 서비스 플랫폼인 ‘아마존클리닉(사진)’을 미국 전역에 출시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 특히 기존 아마존헬스케어 서비스와 결합해 헬스케어 분야에서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 시간) 아마존은 의사와 환자를 연결하는 원격의료 서비스 플랫폼 아마존클릭닉을 미 전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운영한 지 9개월 만에 확대하는 것이다.
아마존은 이용자에게 원격의료 플랫폼을 제공하고 의사들이 이 플랫폼을 바탕으로 진료 서비스를 시행한다. 환자가 자신의 상태가 어떤지 증상을 선택하고 의사를 정한 뒤 영상 또는 채팅 서비스를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채팅을 통한 진료 행위를 제한하는 규제가 있는 주는 영상으로만 가능하다.
환자들이 원격의료를 이용할 수 있는 질병은 주로 경증 질환으로 알레르기·여드름 등이 이에 속한다.아마존클리닉 측은 “의사의 능력과 병원 운영 상태 등을 조사해 플랫폼 입점 가능 여부를 정하고 있다”며 “미 전역에서 환자들이 제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인력을 폭넓게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원격 의료 플랫폼 출시로 다른 아마존 헬스케어 서비스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의사가 치료한 뒤 약 처방전을 써주면 이를 아마존 자체 온라인 약국을 포함한 모든 약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2018년 온라인 약국 필팩을 인수한 뒤 2020년 자체 온라인 약국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또 아마존이 지난달 출시한 진료 기록 초안 작성 인공지능(AI)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 헬스스크라이브’도 폭넓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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