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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갈륨 통제에…美, 13개 핵심광물 전략 수립

[에너지부 '평가 보고서']

흑연·이리듐·네오디뮴 등 기재

국내 제조 기반시설 구축 당부

"中 구리 생산 등 압도적 지위"


미국 에너지부가 핵심 광물 13개를 선정하고 국내 공급망 강화에 나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이 갈륨 등 반도체 원재료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실시한 날 미국도 광물 확보의 중요성을 역설한 셈이어서 주목된다.

미 에너지부는 7월 31일(현지 시간) 발간한 ‘핵심 광물 평가 보고서’에서 청정에너지 기술 관련 핵심 광물 13종을 선정했다. 단기(2025년까지) 핵심 광물은 갈륨·코발트·흑연·이리듐·네오디뮴·테르븀·디스프로슘이다. 중기(2035년까지) 핵심 광물에는 단기 핵심 광물에 더해 리튬·니켈·백금·마그네슘·탄화규소·프라세오디뮴이 포함됐다. 이 밖에 우라늄·실리콘·구리 등 12종도 준핵심 광물로 꼽혔다. 앞서 미국은 2010년·2011년·2019년 세 차례에 걸쳐 핵심 광물을 평가해왔다.

에너지부는 “탄소 배출을 억제하기 위한 세계적인 노력으로 청정에너지 기술 및 관련 강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광물 공급) 병목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더 심해졌으며 그 영향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공급망 위험을 줄이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다양한 (광물) 생산자와 함께 강력한 국내 제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국내 생산을 늘리려면 재료 추출뿐 아니라 대체재 개발, 재활용 등에 최신 과학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에너지부가 갈륨의 중요성을 평가한 대목이다. 중국은 종전 발표대로 이달 1일부터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를 실시해 ‘자원 전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에너지부는 “갈륨은 발광다이오드(LED)에 사용되기 때문에 여전히 핵심적”이라며 “갈륨비소(GaAs)와 질화갈륨(GaN) 형태로 반도체에 사용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에너지부는 구리·마그네슘·실리콘 생산에서 중국이 압도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보고서에 명시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하원의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는 이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금융지수 개발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서한을 보내 이들의 활동을 조사할 방침임을 통지했다. 특위는 이 기업들의 활동으로 안보 및 인권 침해 문제가 있는 60여 개 중국 기업에 미국 자본이 유입됐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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