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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재건축으로 5만 가구 '미니신도시'…최고 50층 들어선다 [집슐랭]

市, 목동 '디자인 특화 도시'로 조성

최고 50층·용적률 300% 적용 계획

“국회대로 '관문 경관' 역할 수행 가대”

서울 양천구 목동 6단지 전경. 네이버 로드뷰 캡처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6단지가 최고 50층 안팎, 23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이는 목동 택지지구 재건축단지 중 처음으로 나온 신속통합기획안이다. 이를 포함해 서울시는 목동 일대를 총 5만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2일 서울시는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목동6단지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기존 최고 20층, 1368가구 단지를 최고 50층, 2300여 가구로 탈바꿈시키는 신속통합기획안을 공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목동6단지는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중 처음으로 재건축 (계획이) 통과된 단지”라며 “아파트 단지 위주의 목동을 ‘디자인 도시’ 목동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단지가 국회대로변에 인접한 만큼 ‘관문 경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회대로변 3개 동을 각각 43·49·49층의 디자인 특화동으로 지정했다. 랜드마크 동에서부터 목동동로변 상업지구로 갈수록 중·저층 주동이 배치되도록 계획하기로 했다. 목동6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안양천에서 바라봤을 때 파노라마 경관이 형성되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시 관계자는 “국회대로변 앞에 3개 동 정도는 경관상 매우 중요해 디자인 특화동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용적률은 240%가량으로 적용됐으나 임대주택 등 공공기여를 더할 경우 용적률을 최대 300%까지 올릴 수 있게 했다.

공공기여는 안양천으로 향하는 공공보행통로를 만드는 방안으로 받는다. 추후 재건축이 진행될 서쪽의 목동5단지로도 공공보행로를 잇겠다는 방침이다. 공공보행로에는 목동이 교육특구라는 점도 고려해 ‘에듀케어 커뮤니티 시설’을 넣을 것을 권장했다. 이 외에 도서관이나 보육시설을 포함시키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이대목동병원과 양정중·고 사이 폭 20m의 공터는 기부채납으로 받아 녹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1980년대 대규모 택지지구로 개발된 목동 일대에는 2만 6629가구가 현재 거주 중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목동 지구단위계획안을 발표하며 목동신시가지 일대는 기존 2만 6629가구에서 5만 3000여 가구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총 14개 단지로 구성된 목동신시가지에서 8곳(5·6·7·8·10·12·13·14단지)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건축을 확정한 상태로 6단지 기획안이 일대 노후 단지 중 첫 재건축 청사진이다. 6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단지는 서울시가 직접 계획을 짜주는 게 아니라 주민이 제안하는 자문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달 중 양천구에 정비계획 지침을 전달할 예정이다.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지구단위계획 확정안은 이달 말께 고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속통합기획안이 공식적인 정비계획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주민 동의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한편 시는 재건축에 따른 목동의 교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4개 단지로부터 분담금을 받아 안양천을 지나는 교량 2개를 신설할 계획이다.

한편 목동신시가지7단지는 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자문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목동7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는 6월 양천구청에 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으로 정비계획 입안 제안을 접수하며 본격적인 정비계획 수립 절차에 돌입했다. 준주거지역으로 1단계 종 상향을 통해 최고 49층 건립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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