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온열질환자가 다수 발생한 것에 대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여성가족부의 존재 이유가 없음이 이번 잼버리를 통해 또 드러났다”고 말하며 '여가부 폐지론'을 거듭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3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잼버리 개최를 세게 홍보했으면 책임도 확실해야 한다"며 새만금 잼버리 운영의 주축인 여성가족부를 겨냥했다.
이어 "여성가족부의 가장 큰 문제는 뭘 해야할지 스스로도 잘 모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만금 잼버리에서 지금 드러나고 있는 △더위대책 △식음료 문제 △온열질환자 치료 △의료진 부족 △샤워실 및 화장실 문제 △모기 등 해충처리 △통신중계시설 미비 △전기시설 문제 등이 여가부가 할일을 제대로 하지도 찾지도 점검하지도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잼버리 사태의 주원인이 여성가족부만은 아니겠지만 그동안 일처리를 제대로 못하면서 업무영역만 억지로 늘려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여가부를 폐지, 여성을 포함한 보편적 인권에 관한 내용은 노동부와 합쳐서 인권부로 개편하고 나머지 기능은 다른 부처로 넘기자”고 '여가부 폐지론'을 재차 언급했다.
이번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는 전세계 159개국에서 4만3225명이 참가했다. 그러나 대회가 폭염 속에 진행되는 바람에 염려스러운 점이 부각되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가부 장관에게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는 등 참가자들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국방부에 "그늘막·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증설을 위해 공병대를 지원해 줄 것"과 "군의관을 신속하게 파견해 응급상황 대응능력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